<강창희 소장>이란 은퇴전문가가 계십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강창희 소장>을 좋아합니다. 강 소장의 은퇴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나 처방이 무척 맘에 들어서지요? 강 소장은 1년에 300회 이상 노후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이젠 <입구 관리>도 중요하지만 <출구 관리>에 더 힘을 써야 합니다.” 이 메시지는 나이가 들어 벌어놓은 돈이 모자랄 경우에는 어떻게 그 환경에 맞춰 살 것인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그 돈을 어떻게 아름답게 쓸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 소장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좀 색다른 처방입니다. 그 처방전엔 <내 분야에서 몇 등인가?> 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처방을 함 소개합니다. “이젠 또래 중에서 몇 등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몇 등이냐가 중요한 시대다. 자기 분야에서 1등을 하는 게 오래 일할 수 있어, 가장 좋은 노후대책입니다” 라면서 “제 동생은 대학을 나오지 못하고 건설 현장에서 방수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대기업 건설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방수 분야 마스터로 선정돼 적어도 70세까지는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대학 나온 사촌들은 다 퇴직해 집에서 놀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시고 여러분 지금 하는 분야에서 등수를 매긴다면 몇 등쯤 되실지요? 더러는 일하는 데 무슨 등수까지 매기느냐 하시겠지만 함 속으로 매겨보시기 바랍니다. 행여 등수가 너무 쳐져 있는 느낌이 드시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직장인들은 대개 자신에겐 관대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자리 매김은 세상이 합니다.
전 직장인들에게 늘 말합니다. 당신은 브랜드를 갖고 있는지요? 다시 말해 당신은 명품인가? 짝퉁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짝퉁이시라면 ‘지속적 개선(CI·continuous improvement)을 해 가시기 바랍니다. 개선을 위한 시간은 퇴근후 당신만의 시간을 내시면 됩니다. 무심코 갖는 퇴근 후 한잔이나 그냥 누르는 핸드폰 게임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 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달라질 게 없습니다.
당신은 몇 등이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