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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스토브리그 Nov 27. 2024

브라 더 프로젝트

브라 더 밥 아내의  응원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업무로 인해서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기도해주고 있는 아내의 진솔한 마음이 적힌 문자였다.




내용은 본문의 아래와 같다.


가스비, 전기세, 카드값 걱정하는 걸 보면서 아! 나도 아줌마 다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청년 때는 그때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는데 현실은 힘들지만 결국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되겠죠.


작년부터 김병환 님(우리 집 세대주)의 꿈과 비전을 듣고 있는데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교회 안에서 나름 가치 있다고 하는 일에 꿈과 비전을 품고 하나씩 실천하는 걸 보면 감사하고 이 꿈의 종착역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구미남교회 청년들 밥 사주기 프로젝트(브라 더 밥)를 한다고 했을 때 한 명도 신청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명씩 한 명씩 네이버폼으로 예약이 들어오고 귀한 손님들에게 맛있는 식사와 함께 내 앞에 놓인 고민 보따리를 푸는 걸 보면서 그런 청년들의 마음이 짠함이 느껴지고 아 귀하다는 말로 달리 표현이 안되네요.


작은 시작이지만 브라 더 밥 프로젝트가 잘 정착되어서 밥 사주는 교회형아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가스비, 전기세, 카드값은 김씨 아줌마가 걱정할게 ^^

김병환 님 하고 싶은 거 다하소서.


그 대신 예수님 앞에서 항상 솔잎 같은 푸른 청년의 마음으로 살아가길....




문자를 받고 읽어 내려가는 순간 눈시울이 붉혀지기 시작했다.


읽고 또 읽고 같은 내용을 일을 하다 멈춰 서서 얼마나 읽었는지 모른다.


나의 작은 꿈과 희망을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함께 나누려는 나의 작은 소망의 일 가운데 나를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아내가 나에게 이런 무한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것만으로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나는 매일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시작한 브라 더 밥 프로젝트가 나를 들어내는 프로젝트가 아닌 이 시대의 청년들이 세워지고 세상이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과정가운데 조그마한 마중물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제2 제3의 브라 더 밥이 많아지길 희망의 불씨를 지피려 한다.



@jacob_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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