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양소영 변호사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오늘도 불안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by 심야초

안녕하세요. 심야초입니다 :)


요즘 양소영 변호사님의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를 읽고 있는데요.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 글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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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서평단 이벤트 참여를 통해 제공받은 책인데요. 제가 서평단을 신청한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어요.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라니... 요즘 제 마음을 정확히 표현한 제목 같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매일매일이 불안의 연속이잖아요.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해도 되나 고민하다가 하루가 가고 그러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인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양소영 변호사도 책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언급했는데요. 그걸 보니까 예전에 북토크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진종오 의원이 생각났어요. 그때 진종오 의원도 <1만 시간의 법칙>을 인생책으로 꼽았거든요. 1만 시간의 법칙은 '누구나 한 분야에 1만 시간 이상만 투자하면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건데요. 결국 인생이든 육아든, 짧은 시간 안에 뚝딱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의 인내와 노력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거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들 공감하듯이 육아는 정말 인내의 연속이잖아요.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아이 앞에 서면 인내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저는 요즘 부쩍 말이 트인 아이와 자주 말싸움을 하다보니, 더욱 인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었는데, 세 남매를 서울대와 MIT에 보낸 양소영 변호사도 똑같이 불안하고 힘들어했다는 걸 알고 나니까 많이 위로가 되더라고요.


특히 공감됐던 부분은 아이의 일에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어요. 너무 관여하면 아이가 스스로 할 기회를 빼앗는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방치하면 또 불안하고...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정말 쉽지 않잖아요. 양소영 변호사도 똑같은 고민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은 성적표를 일부러 안 보셨대요. 대신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시고, 아이들이 스스로 방향을 찾도록 기다려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책에 나온 일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는데요. 기면증이 있는 아들을 위해 매 학기 초마다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는 편지를 보내셨대요. "공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까지 쓰셨다니... 저 같으면 그렇게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아이가 목표를 가지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그 이후로 아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서 결국 MIT까지 갔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짜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양소영 변호사는 자신을 '불안한 워킹맘'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출근 전에 '불안 일기'를 쓰고, 저녁에는 그 불안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확인하면서 자신을 다스렸대요.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버텨내는 연습'을 하셨다는 거예요. 이 부분 읽으면서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나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구나... 그냥 오늘도 버텨내면 되는 거구나 싶어서요.


책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회복탄력성'이었는데요.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완벽하게 짜여진 계획이 아니라, 사랑을 충분히 받은 경험이라고 합니다. 결국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가정이 아니라 '한 사람의 꾸준한 믿음'이라는 거죠. 부모가 먼저 불안을 내려놓고 아이를 믿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너무 와닿았습니다.


양소영 변호사가 실천하신 방법들도 정말 현실적이고 따라 하고 싶더라고요. 빽빽한 학원 스케줄에 지친 아이들에게 '학원 빠지는 날 쿠폰'을 만들어 줘서 아이 스스로 학습의 완급을 조절하게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딸이 "엄마, 나 수학이 너무 어려워"라고 힘들어할 때는 과감하게 후행 학습을 선택하셨대요. 성적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도 아이를 믿고 기다렸고, 결국 그게 '성장의 V자 곡선'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삼 남매가 각자 다른 방법으로 공부했다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첫째는 백지 테스트로, 둘째는 인터넷 강의로, 셋째는 수학 개념을 머릿속에 이미지로 그리는 방법으로... 결국 아이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고, 그걸 찾아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구나 싶었습니다. 유창성의 착각에 빠지지 않고, 진짜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인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거죠.


책 마지막에 나온 자녀 인터뷰도 정말 좋았어요. 특히 첫째 딸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관리하지 않으면 엄마가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니까요. 엄마가 책임져 주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일찍부터 저 자신을 관리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어요"


아이를 믿고 기다린 엄마와 그 믿음에 응답한 아이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엄마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아이는 부모의 불안보다 부모의 인내에서 배우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회복력을 키워나간다는 거죠. 불안을 내려놓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성적도, 인성도, 미래 역량도 길러내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라는 양소영 변호사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도 받았고, '이렇게 해보면 되겠구나'라는 구체적인 방법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고, 그 긴 여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내와 믿음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오늘도 불안하지만, 그래도 아이를 믿고 버텨보려고 합니다. 양소영 변호사의 말처럼 "아이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걸 믿으면서요. 육아로 불안한 모든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오늘도 불안하지만, 그래도 버텨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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