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에 왜 여성 작곡가는 언급이 안 되지요?
유럽에서 여성은 취미로 피아노를 치는 것은 권장되었지만 작곡을 하는 것은 금기시되었어요. 작곡은 남성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는 남동생인 멘델스존의 이름으로 악보를 출판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역사에 기록된 여성 음악가의 작품을 몇 곡 들어볼게요.
첫번째 곡은 샤를로트 소이라는 20세기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마추어 가수였는데 샤를로트가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음악을 교육시켰습니다.
1909년 동료 작곡가와 결혼하였는데 이후 남편의 작품을 홍보하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향곡 등 대규모의 곡도 많이 남겼습니다. 후기 낭만주의 스타일의 곡으로 뛰어난 오케스트라 작법을 보입니다.
아래 소개할 곡은 <4개의 낭만적 소품>중 4번입니다. 랑랑의 연주입니다. 아주 낭만적이며 극적인 피아노 곡입니다.
https://youtu.be/0c5OdKddL3E?si=-ZKeYBiMNWEwOwpH
두번째 소개할 사람은 멜라니 보니스입니다. 그는 남성처럼 보이려고 멜 보니스라는 필명으로 악보를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샤를로트 소이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그녀는 생상스, 포레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를 혼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피아노 트리오 <저녁>이라는 작품을 감상해보시겠습니다. 피아노의 아르페지오 선율 위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유려한 선율이 저녁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https://youtu.be/ZbDaAg2kNJ8?si=QKKS1u3msKfnjvO-
세번째 소개할 음악가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씨입니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한 명이지요.
많은 연주자와 유명 오케스트라의 위촉을 받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습곡 중 <토카타>를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3aSt_wVeeyg?si=fg7Xk2-HWkojoVti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곡가는 폴도프스키입니다. 그녀는 사실 폴란드 작곡가 비니압스키의 막내딸 이렌느입니다. 늘 필명으로 작품활동을 했지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라르고>라는 작품을 들어보겠습니다. 느리고 장중한 멜로디가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https://youtu.be/3GynR2-ugoU?si=_SfC4Z_XWEgxhg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