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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ul 31. 2022

미니언즈: 더 라이즈 오브 그루

미니언즈 팬들 모여라 



디즈니의 대표 간판이 된 픽사의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미니언즈가 과거로 회귀했다. 기존 미니언즈의 역사를 다뤘던 것을 넘어서 처음 그루와 만나고 그루를 통해 성장해 가는 미니언즈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루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빌런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스핀 오프 성격의 영화이지만, 볼거리만큼은 충분하다.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우리 곁에 오게 된 픽사의 대표작이면서 픽사가 디즈니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면서 픽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 일루미네이션즈의 대표작인 미니언즈는 다양한 스핀 오프 작품을 소개하면서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미니언즈 이름으로는 2편에 속하는 이번 영화의 소제목처럼, 그루의 등장이 주가 되는 이번 스토리는 기존의 디스픽커블 미 (한국에서는 “슈퍼 베드"로 번역되었다)  시리즈를 미니언즈 시각에서 해석한 것으로 보면 좋다. 여기에 빌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박사님과의 만남까지 알아볼 수 있는 이번 편은 그야말로 성인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80년대 향수를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귀여운 미니언즈의 악동 같은 면모를 즐길 수 있다. 




사실 기존의 시리즈물들의 공통점은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시간의 흐름을 중시하는 측면이 있다면,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등장인물의 각기 다른 시각에서 다른 시간의 흐름을 반복적으로 왕복운동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충분히 멋진 작품이다. 




이번 역시 기존의 미니언즈의 1편에서 자신들이 신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빌런을 모시기 위한 미니언즈의 역사적 사투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그 미니언즈가 고른 그루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빌런으로 등극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어린 그루의 악당 조직 6에 들어가기 위한 고군분투 과정에서 미니언즈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연결선이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 네파리오 박사님의 젊은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찾은 극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것도 감사하지만, 사운드나 볼거리 측면에서 빠지지 않는 것도 좋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의 미니언즈의 틀을 벗어나거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는 평가할 수 없을 듯하다. 어쩌면 이때 만난 빌런이 또 다른 이야기와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예전 올랜도에 가기 위해 만났던 가족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거나, 다양한 빌런들의 어릴 적 모습을 함께 했다면 어땠을까?) 


한줄평: 볼만한 영화가 탄생했다. 그런데 지루한 건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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