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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즈닛 Nov 20. 2024

'9살'은 어디까지 기억할까? (1)

이즈닛 (@_isn.t_it)

[9살은 어디까지 기억할까?! 1]

9살 초딩이었던 저는 버스를 타고 초등학교를 다녔어요

(4정거장 거리라 10분정도 걸렸던거 같애요)

제 인생에서 부모님없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였죠

(그떄는 엄청 먼 거리로 기억해서 항상 긴장하고 내렸어요. 이번에 내려야해!!)

아침마다 엄마가 왕복 차비랑 가끔은 용돈을 손에 쥐어줬어요

(차조심하고~ 오늘은 떡볶이 사벅어도돼. 진짜?!)

어느날 아침을 먹는데 오늘은 아빠가 데리러 온다는거에요

(딸~ 오늘은 정류장에 있어. 아빠가 데릴러 갈께. 응~ 알았어)

핸드폰도, 제 개인 시계도 없던 시절이라 무작정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렸어요

(오전 수업만 했으니 12시쯤 이었겠죠?)

도로 끝이 살짝 언덕이었는데 멀리서도 아빠차는 보이더라구요 (아빠다!!)

아빠가 차를 세우고 전 제 전용자리였던 뒷자리 문이 열리길 기다렸어요

근데 그날은 아빠가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거에요

(오늘은 여기 앉아서 가자~ 정말?? 두근두근)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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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닛 (@_isn.t_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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