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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시선 jungsee Apr 30. 2024

안녕하세요, _______님

취미 사진가이자 글을 쓰는 정의시선 jungsee 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오전 5시17분 사진과 글을 공유하는 '정의시선 jungsee'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on.time_jungsee/


jungsee라는 필명은 '오전 5시17분 정시에 피드를 올린다' 라는 의미이자 제 성인 '정'을 이용하여, 제가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수를 해서 대학에 갔는데, 재수생때 독서실에서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20개를 작성했었어요. 이 20가지의 버킷리스트가 모두 다 기억나진 않지만, 또렷이 기억나는 것들 몇 가지를 공유하면서 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DSLR을 산다.

이 DSLR을 가지고 해외 여행을 간다.


이 버킷리스트들은 다 이뤄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종합학원에 수학 보조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니콘 D5100' 카메라를 샀었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를 들고 그 해 겨울 국내 내일로 여행과 군대 전역 후 유럽 여행을 다녀왔네요.

이 당시 제 사진은 주로 여행지의 풍경이자 제가 보고 경험한 것들의 기록이였습니다.



버킷리스트에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과잠을 산다.

대학 캠퍼스에서 여유롭게 낮잠을 잔다.

캠퍼스 커플을 해본다.


대학에 가야지만 할 수 있는 소박한 꿈이 있었네요. 이 중에서 '캠퍼스 커플을 해본다.'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바로 저와 결혼한 아내가 저와 대학 동문이기 때문에 CC라고 할 수 있지만, 저희는 대학생일 땐 서로를 몰고 각자 졸업을 하고 만났기 때문이예요.

그래도 같은 대학을 졸업해서 봄에 벚꽃이 피면 '우리 학교'를 같이 떠오르는 부부가 됐습니다.


아내가 꿈꾸던 배우자의 조건 중 하나는 사진을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사진을 찍는 거 찍히는 거 모두 좋아하는데, 자신이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소요되니까 배우자가 그걸 싫어하지 않길 바랬어요.


그런데 본인보다 더 사진에 진심인 제가 나타났습니다.

자꾸 자기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고, 괜찮은지 확인한 다음에 마음에 들 때까지 사진을 찍는다고 해요.

저도 아내를 만나고 제 사진이 더 풍부하고 다양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사진의 주 피사체는 아내로 변하였고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저는 브런치를 통해 제 풍부해진 사진과 이 사진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 주 피사체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은 저와 제 아내가 될 거 같아요.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2012년 겨울, 대관련 양떼목장 @on.time_jung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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