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닌, 인간의 방향을 묻는 질문이 시작됐다
� AI 시대,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는다
이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지난 15화에서는 ‘인간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AI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본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16화에서는 그 질문을 한 발 더 나아가,
“AI 시대에 왜 철학자가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최근 AI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부를 하면서,
나는 자연스레 “인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신이 사람을 창조하고 만물을 창조했다면,
과연 AI가 인간을 지배하게 둘까?
아마 이런 질문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생성형 AI가 세상에 등장한 지 어느덧 몇 해가 지났다.
하지만 나는 올해 비로소 AI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뒤늦게 활용법을 익혀가는 중이다.
처음엔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새 AI는 우리의 일상 한가운데 들어와 있었다.
얼마 전 한 영상을 보았다.
“이제는 AI 시대를 넘어,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AI 시대라고 하면,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배운 것도, 전문 지식도 없는 내가 과연 이 시대를 따라갈 수 있을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이 두려움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AI가 일을 대신하고, 지식을 대신 찾아주며, 음악·그림·댄스까지 만들어내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설 때,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그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I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교육은 여전히 지식과 암기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금의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을까?
우리 아이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한편,
현실은 점점 더 중독 사회로 빠져들고 있다.
숏츠, 마약, 좀비 담배, 게임, 도박 등…
숏츠에 중독돼 긴 영상은 보지 않고,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요즘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AI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생의 방향과 중요한 결정을 AI 기계에 맡기는 삶이 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기계와 인간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의 내면과 교육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
AI 시대에 우리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던지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 바로 철학의 영역이다.
나는 AI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우리 삶 전체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AI가 발전할수록 인류는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묻게 될 것이다.
그때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철학자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의 정체성과 의미를 언어로,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역할이 철학자에게 있다.
기술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방향을 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철학일 것이다.
#AI시대 #AGI #철학자의 역할 #인간성 #기술과 사회 #미래교육 #브런치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