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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보새신천옹 Nov 23. 2024

내일로 미룹시다.

그 순간

나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지칠 때

그만 둬도 될까 생각합니다. 

그만 두는 것인지! 

쫓겨나는 것인지!

근데 자식이 있는 건 기억하는지?

나는 가난을 좋아하는 놈입니다. 

죽고 싶고 관두고 싶으면 내일 합시다.

내일도 똑같이 힘들면 

그 다음날 합시다.

그렇게 하루씩 더 살다가 보면

그때 안 죽길 잘했다 싶은 날이 올 것입니다.

당신을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사랑을 쫓아 살지 못하고

시류를 쫓아 사는 게 아픕니다.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그를 공격할 때

그는 나의 적이 됩니다. 

그 순간,

내가 세상의 적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습니다.

관계의 문이 좁아지니 

나의 입지도 좁아집니다.

구태여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인간 세상이란 데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어떤 의도 이런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보다 법이 우선시 되는 세태, 세상이지요. 

어려서는 세상이 무서운 줄을 몰랐는데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인간 자체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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