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성공의 노예
나의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아마 내 것을 내가 지키고
나의 것을 남에게 주지 안으려 하는
나 자신만 지극히 사랑한 연고로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나는 왜
남의 현실에 대한 무지는 의도적일까요?
나는 남의 현실을 알면 죄책감을 느끼고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니
그래서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분주할까요?
나는 욕망의 노예가 되어
채워도 채워도 빈 공간이 커
채워지지 않기에
결국 의미 없는 성공의 노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