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대어 살아온 것은 정작
허기에 불과했던 것일까
채우면 이내 사라지는, 허나
다시 배고픈 영혼이 되어
무언가를 불러대던 소리, 눈빛, 몸짓, 저 냄새
내가 사랑한 모든 것은
그런 지푸라기에 붙인 불꽃이었을까
어제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