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계절인 겨울. 매서운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피로감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휴식을 갈망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일본까지 가지 않고도 여유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곳곳에 숨어 있는 정통 ‘료칸’ 스타일 숙소들인데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다다미방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겨울을 천천히 보내보는 것. 생각만 해도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최근에는 일본 전통의 감성을 현대적인 서비스와 결합한 국내 료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히노끼탕과 다다미, 일식 코스 요리, 다도 체험까지 갖춰진 공간은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행부터 가족과의 오붓한 힐링까지 모두 만족시켜 줍니다. 특히 한겨울에 떠나는 료칸 여행은 찬 바람에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곤 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따뜻한 히노끼탕에서 힐링하는 국내 료칸 숙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청남도 대천에 위치한 ‘토모노야 료칸’은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전 객실에 히노끼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창밖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완벽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거실은 다다미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일본 현지 료칸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숙소 내부에는 퀸사이즈 침대, 친환경 어메니티, 고급 입욕제와 핸드드립 커피 세트까지 마련돼 있는데요. 그 덕분에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객실 안에서 하루 종일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해 키즈 어메니티와 키즈카페도 준비되어 있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식사는 석식과 조식 모두 정통 일본 가정식으로 제공되며, 개인 로구이 형식의 석식이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정갈한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겨울 바다의 낭만과 따뜻한 물의 온기를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이곳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미타스야료칸 호텔바이아늑’은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조용한 휴식처인데요. 인천 2호선 서구청역에서 도보 3분 거리라 대중교통만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 객실 금연에 깔끔한 관리가 돋보이는 이곳은 커플을 위한 2인 전용 객실 구성이 중심입니다.
각 객실에는 편백욕조는 물론, 일부 객실에 안마의자, 2대의 PC, 만화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겨울날 실내에서만 머물러도 지루할 틈 없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큰 매력입니다. 특히 방 안에 마련된 다도 세트는 따뜻한 차 한 잔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줍니다.
이곳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웰니스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겨울의 어느 하루, 가까이 있지만 멀리 떠나온 듯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이곳에서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호시카게 료칸’은 이름처럼 ‘큰 별빛’이 떠오르는 자연 속에 자리한 전통 료칸인데요. 전 객실에는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방출되는 편백나무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 겨울철 면역력 관리와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숲속의 정취와 어우러진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숙박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객실 이름조차 낭만적인데요. ‘모리노 카게’, ‘소라노 하나’, ‘나미노 쇼타이’, ‘아마노가와 로얄테라스’ 등 일본의 자연을 닮은 테마 객실들이 마련되어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의 숙박 경험이 가능합니다. 고요한 기장의 겨울 바람과 함께하는 온욕 시간은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쉴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와 깔끔한 내부 컨디션이 돋보이는데요. 겨울철 부산 여행 중 한적한 숙소를 찾고 있다면, 이곳에서 하루쯤은 쉬어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느끼는 따뜻한 욕조의 위로는 마음에 오래 남는 겨울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거제도에 위치한 ‘토모노야 호텔&료칸’은 남해의 겨울 바다를 가장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숙소인데요. 전 객실에 히노끼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 창밖으로 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몽돌해수욕장이 도보 2분 거리로, 산책 후 욕조에서 피로를 푸는 일정은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고급 어메니티와 입욕제, 캡슐 커피까지 구비된 객실은 일본 료칸의 정갈함을 국내에서 구현한 듯한 느낌인데요. 식사는 일식 레스토랑 ‘고치소’에서 제공되며, 조식과 석식 모두 포함된 패키지로 준비되어 있어 별도의 고민 없이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요리는 눈과 입 모두를 만족시켜 줍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거제의 풍경 속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은 더없이 좋은 선택인데요. 차가운 겨울 공기와 따뜻한 물의 온도가 교차하는 이 료칸에서는 그 어떤 말보다 진한 힐링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여유와 위로가 필요한 계절, 거제 토모노야에서의 하루는 마음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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