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선언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스트레스! 너 꼼짝 마!
이제부터 저와 함께 이 망할 놈의 스트레스를 쳐부수기 시작합니다.
아주 유쾌하게 쳐부술 것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별로 아름답지 못한 용어를 사용했지만, 이건 순전히 유쾌한 심리학자들로부터 배운 겁니다.
그러므로 사실 매우 중요한 표현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서 30년이 넘게 개코원숭이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버트 새폴스키라는 심리학자입니다.
그는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그가 쓰는 용어 가운데
점잖지 않은 표현들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거리를 배회하던 시절, 아마도 1945년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터벅터벅 걷고 있는 그의 앞에서 손을 쳐들고 소리를 치르면서 모퉁이를 돌아 달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얼굴에 대고 소리를 질렀는데, "최고"라고 외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별 미친놈이 다 있네" (주 1)라고 생각했다고 책에 쓰고 있습니다.
심리학자인 그가 직장 구하러 다니던 시절이니 그런 말을 할 만도 합니다. 그래도 좀 거칠죠?^^
2차 세계대전의 승리의 날에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스트레스에 관한 책에 이런 거친 표현이 있는데도 읽는 나에게는 전혀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는 것은 아마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사회에 신나는 미래를 기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 부술 것인가?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아빠의 유산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면서, 같은 팀 멤버들과 줌 미팅을 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내가 스트레스 속에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유롭고 늘 웃고 있는 모습만을 보고 있습니다.
나의 웃음은 꾸며진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부숴버렸기 때문에 얻어진 것이죠.
그래서 내가 터득한 그 비법을 나누려고 합니다. 기대되시죠?^^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부술 방법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좀 기분이 가라앉았다는 정도를 경험한 것으로는 그 방법을 터득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것을 간절히 원하지 않을 때는, 좋은 것이 있어도 별로 탐하지 않습니다.
그게 사람의 마음이죠.
오래전에 어떤 왕이 많이 배가 고팠다고 합니다.
누추한 집을 발견했는데, 한 노파가 국수인가 뭘 삶아서 줬다고 하지요.
그것을 먹은 왕은 얼마나 그 맛이 좋았던지, 다시 그 집을 찾아가서 그 음식을 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다시 먹었는데, 전혀 맛나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미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나가시면 반드시 그 망할 스트레스는 깨질 겁니다.
스트레스의 본질
스트레스는 어디에서든지 언제든지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수 없는 스트레스를 만나지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일로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립니다.
이걸 보면, 스트레스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봅니다.
적절한 표현은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다"라고 말하는 것일 겁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심해서 괴로운 것이죠.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스트레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을 잘 다스리면 스트레스 반응은 별로 심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일정한 반응이 일어납니다.
에피네프린이 쏟아지고 글루고 코르티코이드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 다시 말해서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반응이 빨리 사라지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반응 자체는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있는 반응인데,
여기에 대해 마음이 오랫동안 불편하면 문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반응 지속시간을 줄여야 하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줄일 것인가
다음에 설명드리는 방법의 원리에 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드릴 것이니까
"왜 그렇게 해야 하지?"라는 의문은 내려놓으시고 실행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전하다가 장애물이 나타날 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브레이크를 왜 밟아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동안에 사고가 나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라니까"라고 말하고 있는 나의 이야기에 따라서 그냥 하세요.
스트레스 탈출 시작!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느끼는 순간.
잠시 눈을 감으시고 심장에 마음을 집중하세요.
그리고 천천히 30초가량 유지합니다.
다음으로, 심장으로 호흡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호흡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심장으로 즐거운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즐거운 생각이 잘 나지 않겠지만,
몇 차례 해 보시면 조그만 것이라도 생각이 나실 겁니다.
제일 좋은 것은, 심장으로 감사한 것이 나에게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세끼를 준비해 주고 있는 아내에 대한 감사함
큰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생활해 주는 고마운 아들 딸.
나를 이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신 아버지 어머니
등등, 생각하기 시작하면 계속 나올 겁니다.
이렇게 해 나가는 동안에, 가빠졌던 호흡이 점차 편안해져 갈 겁니다.
여기까지가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너무 간단합니까?
원래 좋은 것은 간단합니다
일단은 다른 복잡한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여기까지의 과정을 자주 반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뭐든지 쉽게 익혀지는 것은 없습니다.
한 달 완성
일주일 완성
이런 선전으로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여러 분들도 본 적 없을 겁니다.
그러나 매일 규칙적으로 해 나가는 사람은 달인이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 달인!
아마도 행복한 날이 열리기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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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스트레스, 로버트 새폴스키, 이재담, 이지윤 옮김, 사이언스 북스,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