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시나요?
어제부터 삶의 디자이너 두 번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지요.
사는데 가장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쳐들어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집니다.
그런데 때때로 지금까지 활기차게 살아오던 것이 멈추어야만 할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그 스트레스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격심하게 일어납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스트레스! 너, 꼼짝 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한 방법을 설명드렸지요.
https://brunch.co.kr/@lasskor/171
거기에서 핵심은, 감사할 일들을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감사하기
그런데, 스트레스받고 있는 상태에서 감사할 일이 생각난다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생각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자신의 감사할 일들을 하나 둘 자신에게 이야기해 줄 때,
"아, 나에게도 그런 감사할 일이 있네"라고 공감할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사 오늘은 감사할 일들을 열거해 보려고 합니다.
아우슈비츠의 기록들에서 우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유는, 극한의 상황, 절망의 상황에서도 감사할 일들을 고백하는 그들의 모습이 가슴을 두드렸기 때문이죠.
불면증이 사라지다
오래전에 불면증이 아주 심해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때 사이토 히토리(주 1)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는 무조건 "감사하세요"를 1000번 읊으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말을 했지요. 그래서 잠을 자고 싶으니 해 볼 수밖에요.
그래서 그날부터 침대에 누워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무수히 반복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으니 몇 시간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부터는 "감사합니다"를 말하면서 감사할 일을 하나씩 붙이기 시작했지요.
감사할 목록들
"편히 쉴 집이 있어서 감사",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 "일할 곳이 있어서 감사", "할 일이 있어서 감사", "가족이 있어서 감사", "건강해서 감사",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감사", 오늘이 주어짐에 감사"......
이렇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하나씩 감사합니다 앞에 붙였습니다.
감사할 일이 한없이 나오더군요. 하찮게 생각하던 것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감사합니다를 매일 하다가 사흘째가 되니, "감사합니다"를 세 번쯤 할 때, 나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잠을 잔 것이죠.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그런 경험을 하셨으면 해서 오늘은 감사할 수 있는 목록을 여기에 열거하려고 합니다.
감사할 목록들......
쉴 곳이 있어서 감사. 먹을 것이 있어서 감사, 만날 사람이 있어서 감사, 일터가 있어서 감사, 할 일이 있어서 감사,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감사, 움직일 수 있어서 감사, 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감사, 말할 수 있는 입이 있어서 감사,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서 감사,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감사,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 호흡할 수 있어서 감사, 갈 곳이 있어서 감사,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 읽고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 듣고 감동할 수 있어서 감사,
이렇게 감사할 것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까지는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들까지 열거하게 됩니다. 왜냐면 감사합니다를 계속해야 잠이 올 테니 말이죠.
공기가 있어서 감사, 물이 있어서 감사, 나무가 있어서 감사, 땅이 있어서 감사, 열매가 있어서 감사, 바람이 있어서 감사, 그늘이 있어서 감사, 비가 와서 감사, 눈이 내리니 감사, 감사할 수 있으니 감사, 감사할 마음이 생기니 감사,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니 감사,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감사, 들어줄 사람이 있으니 감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감사,
감사할 일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책상 위의 물건들을 생각해 봅니다.
읽을 책이 있으니 감사, 기록할 종이가 있으니 감사, 펜이 잇으니 감사, 검색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감사, 필요한 것을 찾아서 감사,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감사. 써 놓은 글을 읽고 싶으니 감사.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으니 감사, 읽은 책들이 쌓이니 감사,
이럴게 감사할 일들을 열거하다 보니, 어느 것 화나도 감사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자기 힘으로 얻은 것이 얼마나 되나요? 거의 모든 것이 주어진 것이죠. 그것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 정말로 감사할 일들 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심장에 마음을 집중하고서 이 감사할 일들을 심장으로 계속 생각해 나가면, 머릿속에 가득했던 근심 걱정이 하나 둘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이 될 것입니다.
정신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은 증상완화를 해 주는 것뿐입니다.
계속애서 그 약에 의존하면, 나중에는 악몽을 꾸게 됩니다.
그러나 감사를 반복하면 정신안정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너 꼼짝 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방법만큼 확실하게 스트레스를 쳐 부술 방법은 없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에 넘치는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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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사이토 히토리, 일본 긴자 마루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