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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고 보면 또 더 큰 태산이..

도대체 어디까지 넘어야 하는가..

by 제이쌤

나는 사십 대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순탄했던 내 삶에 모든 역경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처음 넘어보는 산을 넘고, 또 다른 산을 만나 뒤돌아 보면 그건 산도 아니라 언덕이었고,

이제는 얼마나 더 큰 산이 나타나 내가 진짜 네 태산이라고, 어디 넘어가 보라고 할 것도 같다.


내가 그 태산들을 넘으며,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삶이 조금은 평탄해져야 강해질 맛도 나고, 살아갈 맛도 나지 않겠는가.


휴...


누가 들을까 무서운, 조용한 큰 숨을.. 나는 앞으로 얼마나 내쉬어야 이 큰 태산을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늘은 사람을 크게 쓰기 위해, 그 사람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 사람인지 시험한다 했는가. 그런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말이 견딜 고통의 무게가 무거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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