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ll - centered home & mind control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오로지 나 자신을 알기 위함이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과 행복하게 인생을 마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미셸 드 몽테뉴' 명언을 해석하여 주관적 인용.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는 매 순간마다 정리의 과정을 경험한다. 여기에서 정리란, 일상이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정 변화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최적의 방법을 통해 정신적 안정감을 찾는 과정을 뜻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이 불안하거나, 직장 생활의 대인관계 어려움, 방대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이나 연인과의 갈등, 이별 등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 들어, 스스로 가장 칭찬하고 싶은 습관으로 명상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싶다. 나는 명상을 통해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내면의 대화로 단순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했으며, 불필요한 걱정의 제거와 함께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감정 변화에 따라 개인의 생각을 정리를 한다는 것은, 지나간 과거와의 이별을 의미한다. 또한,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회적 활동의 소통과 갈등에서 파생되는 감정들은 우리를 생각의 소굴로 인도하며, 본인만의 방법들로 생각의 정화를 거친다. 그리고 깊은 사색과 성찰은 자아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연히 시청한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대화에서, 집 안의 짐을 정리하는 행동이 본인의 과거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에 깊은 공감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의 치유 방법 중 하나인 청소(정리)는, 생각의 정화와 마음의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이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내용의 효과에 좀더 주목하여,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마음이 불안하고 복잡한 사람들을 위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 발표된 저서 <THE WELL-CENTERD HOME(2020), WILLIAM HIRSCH AIA('허스치' 표기)>에 따르면, 물리적 공간의 중심이 잘 잡힌 가정에서 더욱 행복하고 건강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자 필수적 요소인 주거 환경은, 서양에 비해 상대적 면적과 공간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행복한 주거 환경 자체가 부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특히, 부동산에 열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 정부의 정책적 실패로 인해 공간에 집착하는 성향이 더욱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또한, 여기서 파생되는 박탈감과 열등감 등 심리적 요소들은, 향후 행복한 주거환경에 대한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행복한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어쩌면 본인 마음부터 신박한 정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니멀리즘과 미니멀 라이프가 주목받는 현재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고통에 저항하여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에세이는 '정리'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적 효과에 대한 내용과 개인적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이 글을 통해 본인에게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불필요한 것은 버리거나 나누는 '비움'의 형태를 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THE WELL - Centered Home
주거 환경의 정리가 인생에 중요한 이유, 인테리어를 통해 바라본 개인성향 소개.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문화는 홈 트레이닝, 요리, 배달 등 전반적인 주거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러한 주거 공간의 트렌드 변화 및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의 저자 허스치는 중심이 잘 잡힌 공간과 주거 환경의 조성을 통해 에너지와 심리적 안정감을 조율하고, 나아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이 핵심적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주거 공간의 물리적 구조 및 배열, 그리고 청결함은 개인이나 가족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휴식의 영양분을 제공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맛보기 위해서 본인을 편안하게 하는 공간의 구조를 인식하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배치하는 방법으로 심리적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등 동양 사회에서는 서양에 비해 주거 환경에 대한 심리적 중요성을 주목해 왔고, 많은 과거 문헌을 통해 그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거 환경 선택 시 배산 임수와 풍수 지리를 중시하거나, 일조량을 고려하는 공간의 배치 등 선조들의 가르침과 문헌이 오늘날까지 전파되고 있다. 특히, 물의 흐름과 빛의 분배는 사람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우울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심리적 치유 효과가 있으므로, 우리는 선조들의 유산과 지식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인간은 각자 개성을 가진 인격체이자 고유한 성향을 가진 존재이다. 이러한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 각종 가구 등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소품들도 각자 다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허스치는 생활 공간을 장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성향 테스트를 제시하였는데, 크게 4가지 인테리어 유형으로 개인 성향을 구분하고 범주화한 측정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 방법은 개인의 주거 공간 뿐만 아니라 어느 공간에서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원칙으로, 어떤 유형이 본인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물하는지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 아스테어 : 엔터테이너 유형
본인의 성향이 평소 사교적이고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선호한다면, 엔터테이너 성향을 반영한 인테리어가 개인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성향은 에너지가 넘치고 외향적이기 때문에, 대담한 성격을 반영하는 공간이 필요할 수 있다.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은 대담하고 적극적인 행동과 표현에 반해, 혼자 있을 때 외로움 또한 쉽게 느낄 수 있는 성향이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공간 및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구성으로 밝은 색상의 공간 조성과 본인의 개성을 표현한 소품으로 공간을 장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화 또는 상호작용이 용이한 가구와 소품 배치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 갈릴레오 : 과학자 유형
만약, 본인이 호기심이 많고 주변 사물의 움직임과 원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과학자 유형의 인테리어 유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유형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연구나 독서 등 본인 만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한 부분에 엔터테이너 유형과 차이점이 있다. 또한, 선호하는 공간의 구성과 소품의 배치로 질서있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중시하며, 단순한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3. 나이팅게일 : 자연주의자 유형
현대 간호의 창시자로 알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이름을 명시한 자연주의자 유형은,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하고 평소 돌보는 것을 즐기는 섬세한 유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은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을 즐기고,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 소재의 가구와 소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차분한 색감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천이나 나무, 돌, 식물 등과 같은 인테리어 구성이 본인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플라톤 : 철학자 유형
철학자 유형은 사람들과 대화를 즐기고, 혼자만의 생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과학자 유형과 유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공간 및 가구의 기능적 배치와 작동을 우선하는 갈릴레오 유형과 달리 플라톤의 유형은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심층적인 공간과 소품에 관심이 많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러한 유형은 창의적이고 희소성이 있는 수공예품 등을 선호하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조성과 더불어 오래된 것을 낡은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평소 레트로 감성에 충만하거나 있는 그대로의 것을 사랑하고, 브라운 계열의 색상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 유형에 주목해 보자.
나만의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
인테리어 유형과 개인 성향에 따른 연구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방법 제시.
1. 우선 나 자신을 명확하게 아는 것부터.
위 자료를 통해 주거 환경과 인테리어 유형을 바탕으로 개인 성향을 살펴보았다. 개인적 의견으로 저자가 언급한 내용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인테리어 유형에 따른 개인 성향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비움의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거친 풍파속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원하지 않는 업무와 더불어 사람들과의 관계, 갈등과 불안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 항상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헤아리는 공간과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음의 정리하는 과정은 사고를 재정립하고 충전하여 다시금 일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정리의 과정은 본인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므로, 현재 마음이 복잡하여 주거 공간이 난잡하다면, 다시 한번 공간을 바라보는 생각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2. 숲을 파악하고 나무를 심자.
경제적 여건 등으로 현재 살고 있는 공간이 너무 불편하거나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두 가지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여 편안함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살고 있는 공간의 조명의 배치와 구조를 확인하여, 본인이 선호하는 색상의 조명을 재배치 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사색을 즐기거나 아늑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백색 계열보다는 황색 계열의 색상의 변화가 마음의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또한, 현재 살고 있는 주거 환경의 독립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싶다면, 파티션 등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좋았던 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 과거는 미련을 버려라.
천진난만한 유년 시절은 깨끗한 그릇에 담긴 청량한 물과 같다. 우리는 사회적 성장의 과정을 거치며 점점 청량한 물이 탁해지거나 고체화 되는 과정을 겪는데, 성인이 되어 딱딱한 고체로 형상화된다. 이 고체화된 물질을 가치관이라고 부르며, 그릇을 큰 것으로 바꾸고 고여 있는 것을 비우기 위해 매일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 습득과 실천이 이미 굳어진 가치관을 다시 물로 정화하는 자극과 깨달음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을 큰 그릇으로 옮기는 동안 겪는 수 많은 고통과 극복의 의지는, 노력의 마지막에 분명 정화된 물과 깨끗하게 비운 그릇으로 본인의 노고를 치하할 것이다.
신박한 정리는 본인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자 다음을 위한 준비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