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쓴 거라고?
매달 카드 결제일마다 은행에서 오는 알람에 “헉”하고 기함하게 되는데,
이유는 내가 언제 이 금액을 다 썼나 싶어서다.
나는 관리 차원에서 매달 1일부터 말일을 기준으로 카드를 사용하는데, 그래서인지 매달 말이 되면 심적으로 빈곤해진다. 그리고 1일이 되자마자 별렀던 물건 중에 금액이 큰 물건을 구입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1일에 아마 제일 많은 금액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먹는 데에는 금액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라 상당 부분 식비(간식, 커피 포함)가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편이다 :) 평소에 식탐도 많고, 새로운 걸 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끔 말도 안 되는 금액이 쌓이곤 한다.
언젠가는 내가 모아논 돈이 없다고 투덜거리자 친구가 말하길 돈을 입에다 다 넣었다고 하더라. (충격@ㅡ@)
이는 적잖이 억울한데, 그에 비해 물욕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 비해서지 없다는 건 아니라는 게 함정…
한 번은 월급(아주 귀여운 월급;;;)을 뛰어넘는 카드값을 마주하며, 웃었던 적도 있다.
아무래도 현금이 아니고 신용카드라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건가 싶지만;;;
이번 달도 카드의 노예가 되어 열심히 일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