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를 방문하는 빵꾸똥꾸와 엄마 아빠를 위한 희망 이야기
희망 에세이 출간 이후 첫 북토크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을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가던 11월 3일 햇살 좋은 오후, 화장실박물관 <해우재>에서 5세 ~ 8세 빵꾸똥꾸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 줄 북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 "똥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수원에 있는 <해우재>는 똥과 화장실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립 박물관이에요. 화장실의 과학과 역사도 배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똥 이야기를 하기에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희망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로 '칭찬과 격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아이들과 어린 자녀를 둔 엄마 아빠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짧게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아기들처럼 우리도 어릴 때는 똥만 잘 싸도 칭찬받곤 했잖아요? 점점 커 가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받는 칭찬이 줄어듭니다. 지금도 대견하게 잘 살고 있는데 칭찬받지 못해요. 그래서 '나는 똥 만드는 기계가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하죠.
어떻게 해야 있는 모습 그대로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게 해주는 칭찬과 격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는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인지 알려 줍니다. 부모의 격려는 아이들이 희망을 경험하도록 해주는 육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죠.
하루하루는 비슷해 보이는 퍼즐 조각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상으로 채워집니다. 때로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정말 형편없는 날도 있고, 뜻하지 않게 일이 잘 풀려 기분 좋은 날도 있죠. 이 모든 날들이 모여서 한 달, 6개월, 그리고 1년을 만들어 갑니다. 하루를 잘 살아냈다는 것은 인생을 완성도 있게 살아냈다는 말과 같습니다. 오늘을 잘 살아낸 당신이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더 나쁜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칭찬해 주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여기까지 와준 것을 칭찬해 주세요. <그 정도면 더럽게 희망적인 겁니다> p.67
해우재 담당자님께서 준비를 꼼꼼히 해주시고 사회도 매끄럽게 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해우재 담당자 선생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강연회에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강연에서는 어떤 분들과 희망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