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사 Oct 29. 2024

전체보다는 거실만은 깔끔하게


우리 집은 4인 가구이다. 물건을 줄인다고 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스멀스멀 늘어나기 마련이다. 집 전체를 심플하게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여기만큼은 항상 깔끔하게! 정리할 장소를 정했다. 바로, 가족 공용 공간인 거실이다. 우리 집에 들어오면 거실부터 보인다. 그래서 거실만큼만 깔끔하게 정리하면 언제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책 육아를 하고 있어서 거실에서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독서정서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거실은 책을 제외한 개인 물건은 두지 않기로 약속했다. 시간이 지나면 개인 물건은 각자의 방에 갖다 놓는다.



장식품은 아이들의 독후 활동으로 그린 그림과 식물들이 전부다. 아이들의 작품은 기간을 정하고 전시한다. 기간을 정해두면 더 애틋하게, 아이들 그림을 즐길 수 있다. 거실의 초록색 식물은 언제나 봐도 생기가 돈다. 거실을 둘러볼 때마다 만족스럽다. 인테리어에 똥손인데도, 원목 책장이 주는 따뜻한 느낌과 초록색 식물은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깔끔한 공간에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곳도 정리가 된다. 거실이 버겁다면, 현관부터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면적이 가장 좁은 공간이어서 치우면 금방 깔끔한 상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이 많이 놓여있다면 신발장에 넣어주기만 해도 금세 깔끔해진다. 물티슈로 가볍게 쓱쓱 닦아주면 오롯이 빈 공간을 느낄 수 있다. 현관도 벅차다면 그나마 작은 면적인 화장실부터 시작해도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완벽해지려고 할수록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