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신고가 70,500원을 찍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런 상황이 너무 기쁘겠지만 주식이 없다면 심한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지금이라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도 될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주린이를 인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다른 주식들에 비해 횡보하면서 수익률이 저조할 때 미리 매수해서 지금은 신고가를 즐기면서 조금씩 수익을 실현할 때이기 때문이다.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이 주식 시장에서 이기려면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핫한 테마나 종목을 따라다니면 이길 수 없고, 반발짝 또는 한 발짝 앞서 다음에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종목이나 섹터를 선취매하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억눌려 있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할 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여행 1등 주인 하나투어를 조금씩 매수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면 11월 한 달 동안 50% 가까운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답을 한다면, 당연히 지금은 매수할 때가 아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을 찍는다 하더라도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14% 정도인데 오히려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을 확률이 더 높은 상황에서 내가 매수한 뒤에 물린다면 멘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셀트리온이 고점 대비 40% 조정을 받을 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다가 코로나 백신 뉴스가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매수를 시작하면 이미 늦다.
LG화학이 물적분할 이슈와 배터리 화재 사고로 60만 원까지 하락할 때 매수하지 않고 80만 원 넘어가는 지금 매수하면 이미 늦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좋아진다는 수많은 뉴스가 나왔지만 육만 전자라고 비아냥거리며 삼성전자를 무시할 때 매수하지 않고 지금 매수하면 이미 늦다.
수많은 기회가 우리 눈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지만 조만간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떠오를 종목이나 섹터가 아직 남아있을까?
증권회사의 HTS를 켜서 종목을 하나씩 스크롤하면서 찬찬히 살펴보면 의외로 안 오르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다.
삼성전자, LG화학, 셀트리온 등 항상 시장에서 거론하고 환호하는 주식만 바라보면 모든 주식이 오르고 있다고 착시현상을 겪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래 성장성이 높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에서 살짝 벗어나 조용히 조정을 받고 있는 주식들이 많다.
그중에서 본인이 평소 관심이 있거나 좋게 생각하고 있던 업종이 고점 대비 많이 조정을 받은 상태라면 분할 매수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좋아 보이는 업종은 수소연료전지, 식품, PG관련사 등이다.
금이나 달러는 내려갈 폭이 적어보이니 조금씩 매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를 설명하면 종목 추천이 될 수 있어 참고만 해주시길.
하지만 이 격언만은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자.
남들이 가지 않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