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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피어 Dec 17. 2020

삼성전자 지금이라도 사고 싶다면

기대수익률 비교법

삼성전자가 7만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할 때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삼성전자 8만 원 갈까, 조정 올까'라는 두 개의 글을 올렸었다. 

이번 글은 그 두 개의 글을 리뷰하면서 평가해보는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월 3일에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라는 글을 브런치에 썼는데 요약하자면,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으니 삼성전자를 지금 매수하는 건 추천하지 않고, 시장의 관심이 다시 올 수 있는 업종을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며칠 뒤에 쓴 '삼성전자 8만 원 갈까, 조정 올까'는 Q&A 개념으로 내가 그렇게 생각한 근거와 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그 글에서 삼성전자보다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를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었다. 


삼성전자를 추천하지 않았던 이유는 두 개의 글에서 여러 번 거론했듯이 더 오른다 하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낮았고,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는 시장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지만 곧 그린정책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을 했다. 

물론 전문 애널리스트도 아니고 직장인으로 소소하게 투자하고 있는 나의 의견을 누가 귀담아들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브런치에 공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나의 판단이 맞았는지 증명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브런치에 글을 남긴 것이다.


12월 3일, 12월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코스피지수 2,696.22 -> 2,771.79, 수익률 2.8%

삼성전자 69,700원 -> 73,800원, 수익률 5.9%

두산퓨얼셀 43,900원 -> 56,700원, 수익률 29.1%


코스피 지수가 2.8%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가 5.9% 상승으로 시장보다는 수익률이 좋았겠지만 두산퓨얼셀이 월등하게 수익률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언론이나 유튜브에서 여전히 삼성전자가 8만 원, 9만 원, 10만 원 간다는 기사가 나고, 내 브런치에도 여전히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 전망, 삼성전자 조정 등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비트코인이 2만 불을 넘자 10만 불도 갈 수 있다는 기사를 버젓이 내보내는 언론을 보면서 또 다른 걱정이 앞선다.

이런 기사가 나오면 가장 경계하고 가장 조심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다들 우려하고 곧 없어질 한낱 컴퓨터 코드라고 여길 때 조용히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다.

언론에서 모두가 좋다고 떠들 때는 절대 매수 타이밍이 아니다.

언론에서 조바심을 조장할 때 한발 뒤로 물러서 아쉽지만 눈길을 돌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삼성전자 8만 원 갈까, 조정 올까'라는 글에서도 밝혔듯이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 넘어갈 때 계속 수익실현을 해 전량 매도했고 그 돈으로 수소연료전지 관련주인 두산퓨얼셀을 매수해서 평단가 44,500원 정도로 현재 수익률은 27%이다. 


개인투자자가 특히 직장인이 주식으로 월급 외 수입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얻으려면 뉴스가 터지기 전에 미리 매수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뉴스가 터지고 주가가 슈팅이 나오면 매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뉴스 터지기 전에 어떻게 미리 매수할 수 있는지도 간단하게 설명해 놨으니 참고하시길.

그런 투자전략으로 20년도에 개인적으로도 큰 수익률을 성취하여 나름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지난번 올렸던 글에 댓글이 처음으로 달렸었는데''when이 아니라 what이 중요하다'는 지적이었다. 

when을 설명하다 보니 what이 빠져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준을 서술해보면,

1. 코스피 기업

2. 해당 업종의 1등 기업

3. 소부장 기업으로 불리는 소형주는 제외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직장인이라 MTS를 자주 볼 수 없고, 밤에 맘 편하게 잘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형주는 변동성이 너무 크고 내가 알지 못하는 개별 기업의 악재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휴식도 취하고 아이들과 노는 시간도 필요한데 기업 하나를 깊이 있게 연구할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주로 Top-Down 방식으로 업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업종의 1등 기업을 선택하면 재무제표를 간단하게 훑어보는 정도로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편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자기 취향과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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