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색을 입다
밝은 초록 잎들이
짙은 빛을 지나
어느새 노랗고 붉게 물든다
시끄럽던 매미 소리도
저멀리 떠나가듯
약해진 울음으로 변한다
뜨겁던 햇살은
흰 구름 뒤에 숨었다가
바람을 타고 멀리 흘러간다
여리고 나약했던 나도
시간에 채워져
어제보다 단단해진 나를 만난다
흐르는 강물을 멈출 수 없듯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자연과 나는 그 흐름의 증거가 된다
40대에 퇴사 후,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