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레이어링 - 자기 전 책 속으로
최근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요.
자기 전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일이 많았어요. 당연하게도.
도파민을 나오게 하는 알고리즘을 덮고, 책을 읽는 것을 다시 습관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 소설이나 문학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좋아요.
마치 어릴 적 할머니한테 듣는 옛날 이야기 같다고나 할까.
잠도 잘 오고, 재미있는 꿈도 꾸는 일이 많네요^^
<저세상 오디션>은 '구미호 식당 2'라는 소제목이 있어요. <구미호 식당>의 박현숙 작가의 작품이고요.
아주 쉽게 읽히는 문장과 계속 궁금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이에요.
그들이 처음 가서 머무르는 공간이 저는 너무 춥고 무섭다고 느꼈어요. 공간이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그들은 오디션을 통과해야 저세상으로 갈 수 있는데, 저세상이 어떤 곳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곳보다는 나을 거라는 기대로 사람들은 오디션을 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오디션을 통과한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그 중 얼떨결에 온 친구가 있습니다. 죽을 생각이 없었는데 다른 친구의 죽음을 막다가 같이 오게 된거죠.
이 친구는 삶이 그닥 재미없는 친구였습니다. 동생과는 말도 섞지 않고 서로 벌레보듯 하죠.
하지만 나중에 기억하게 됩니다.
아주 중요한 기억이지만, 잊고 있던 기억.
동생이 어릴 적 오빠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건네 주고, 오빠랑 노는 걸 제일 좋아했다는 사실.
대신 동네 친구와 싸우고 오빠를 지키려 했던 일.
어렵고, 해야 하고, 꾸준해야 하고, 방법을 찾고 적용해야 하는 것들 속에서
잠시 휴식과 같은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bysummer
습관을 하나씩 쌓는 것이 저는 재미있네요^^
자기 전 휴대폰 말고,
소설 책 추천합니다!
(자기계발서는 안돼요. 뭔가 계속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잠을 설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