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복댕이에게 헌정 에세이 (1)
늘 너와 함께 있어
항상 너를 보고 있지
참고 견뎌
기다리기도 해
아주 많은 시간을
격하게 반갑고
늘 매순간이 처음 같아
같이 보는 세상은
매번 처음 보는 세상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처음이자 마지막
그래서 1초가 소중하고 아름다워
다 표현 못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바라 보고 또 바라 봐
네가 매일 하는 말
나도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건강해
사랑해
고마워
업무 노트 중간에 발견한 글인데요. 생각이 나요.
복댕이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다 한번에 써 내려간 시같은 글.
매일 나를 쳐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이런 마음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구글 포토에 지난 10년 간 쌓인 복댕이 사진이 10,902장이더라고요. 해마다 천 장이 넘게 찍은 것 같습니다.
잘 나온 사진이 너무 많아 화면 캡처로 올려 봤는데 싸이월드 감성이 됐네요 -.-;;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매일 나를 봐주니 그 에너지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긍정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복을 나눠 주라고,
매일 부르는 이름이 복스러웠으면 해서 복댕이에요.
복댕이 인스타에도 놀러 오세요^^
@bokdeng_ji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