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늙지마

늘 아픈 너에게

by 옥민혜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


멈추지 않는 기침 소리

오르내리는 열


너를 바라보는 내 속이 까맣다.


엄마 오늘 왜 늙어보여?

네가 자꾸 아프니까

엄마 늙지마


나를 꼬옥 안아주는 너.


내 품에 안긴 너의 몸은 여전히 작다.


너를 바라보는 내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파란 하늘이 붉게 물드는걸 바라보고 있자니

네가 그리워진다.


달려와 내 품에 와락 안기는 너를

가득 안아올리니

물 속에 잠긴듯 세상에 너와 나만 있는 것 같다.


하늘이 까맣다.

나를 올려다 보는 네 눈이 까맣다.

내 속은 다 타고 하얗게 재만 남았다.



매거진의 이전글당신은 이상형과 결혼을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