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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by 효라빠

바람이 머문 자리에

너는 그리움이 되었다


꽃잎 날리던 날

헤어 나올 수 없이 환한 미소는

존재의 그림자가 되어 버렸고

사랑이 식어버린 자리는

쪼그라져 버린 폐처럼 숨을 쉴 수 없지만

상처에 새살이 돋고 아름다운 흉터가 남듯

잊히지 않은 향기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떠나 버리는 게 아니라

기억되어지는 것이다


永遠이라는 이름을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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