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나마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느 날 문득 구독자수가 30명에 돌파했다는 알림이 왔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졌다 늘어났다 해서, 지금은 다시 서른 명이 안된다지만 그래도 뭔가 이 작고 소담한 나만의 서재를 보아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날 때면 매번 신기하면서도 따뜻함이 마음에 한가득 차오른다.
그러고 보니 문득 하나 궁금한 건, 구독을 했다가 취소하시는 이유는 어떤 걸까....? 나름의 머리를 굴려보는 합리적 추측이라면 혹시 글을 자주 올리지 않아서일까? 혹은 바로 반응하지 않아서? (성격 상 브런치에 알림이 울리자마자 바로 확인을 잘 안 한다. 많아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체크하는 느낌... 음. 갑자기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든다.)
여하간, 그와 별개로 내 글만 보고 나를 계속 구독해 주시는 익명의 아주 귀중하고 소중한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함과 함께 궁금증도 있다. "저를 어떤 이유로 구독하셨을까요? 궁금해요!"
하지만 브런치스토리 플랫폼의 특성상 왠지 이런 측면의 활발한 교류는 알맞지 않은 느낌도 들어 혼자만 마음속에 궁금증을 품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들과 실제 그분의 마음이 움직인 이유가 일치하리라는 법은 없으니.
어쨌든 결국 이런저런 모든 말들을 다 넘어서 하고 싶은 말은,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글을 쓰고 있어요. 당신의 진심 어린 온기가 제겐 참 힘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나마 작게 고마움을 전해드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