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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바꾸는 단 하나의 습관

by 일상리셋

모든 것을 바꾸는 단 하나의 습관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늘 시간이 없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퇴근 후 운동을 하거나, 아이와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고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언제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하루가 흘러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태를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식습관’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뭘 먹을지' 고민한다.


아침에 뭘 먹을까,

점심은 뭐 먹지,

저녁은 배달을 시킬까.


이 고민과 준비, 식사, 정리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가 생각보다 크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또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과하게 먹으면 졸리고 무기력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무언가를 찾게 되고,

이게 반복되면 몸도 마음도 무거워진다.

결국 다른 일을 할 여력 자체가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부터 식습관을 단순하게 바꾸기로 했다.


기준은 간단하다.

평일 80%는 닭가슴살, 채소, 계란, 밥 등

단순하고 깨끗한 음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먹고 싶은 걸 자유롭게 먹는다.

완벽하게 먹으려고 하면 오히려 지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대부분의 시간을 내 몸이

편안해하는 음식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렇게 먹기 시작하면서 삶이 조금씩 달라졌다.


첫 번째는 에너지다.

이전엔 식사 후 무조건 졸리고 움직이기 싫었는데,

지금은 식후에도 할 일을 이어갈 수 있을 만큼 가볍다.

운동도 꾸준히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체력도 올라갔다.


두 번째는 시간이다.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냉장고에 늘 준비된 재료를 꺼내

익숙한 조합으로 먹으면 된다.


먹는 걸 단순화하니

요리와 설거지 시간도 줄었다.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아이와 놀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는 정신적인 여유다.

‘오늘 뭘 먹었지?’, ‘또 많이 먹었네…’

같은 죄책감에서 벗어났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먹으며

스트레스를 달래려는 충동도 줄어들었다.

식습관이 안정되니까,

삶의 감정선도 차분해졌다.


물론 나도 매번 완벽하진 않다.

야식을 먹을 때도 있고,

몸에 좋지 않은 것을 먹는 날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습관의 기본 구조를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다.

‘닭가슴살만 먹는다’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식습관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못 해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어서 안 돼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 시간을 갉아먹고,

에너지를 뺏어가는 것이 무심코 반복하는 식습관이라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운동 루틴이나

공부 계획이 아니라 먹는 방식이 아닐까?


하루 세끼, 일주일이면 21번.

그 21번의 선택을 조금 더 단순하고 건강하게 바꿔보는 것.

그 작은 변화가 나머지 모든 영역의 토대가 되어 준다.


나는 그 작은 습관 하나로

다이어트뿐 아니라 자기계발, 일, 가족과의 시간,

재정까지 달라지는 걸 경험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결국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식습관이라는 걸 깨달았다.

식습관이 자리 잡으니 나머지 변화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먹는 방식을 바꾸자 에너지가 생기고, 시간이 확보되고, 정신도 한결 맑아졌다.
그래야 비로소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할 여유가 생겼다.


‘단 하나의 습관이 전부를 바꾼다’는 말,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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