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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작품을 넘나드는 캐릭터 세계관에 주목하라

다시 돌아오는 유니버스/세계관 마케팅 |스티브이 뉴미디어 칼럼


사진 출처 = 프리픽(Freepik)


뉴미디어를 보다보면 묘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 번에 봤었던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이미지의 배역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작품에서 배우가 이전에 했던 본인 배역의 대사를 오마주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결성을 만들어냈었다.


작품의 화제성을 발굴하기 위해 숏폼과 같은 뉴미디어 채널에서 

출연하는 배우/캐릭터가 이전에 유명했던 대사나 장면을 오마주함으로써 

작품을 아직 시청하지 않은 유저들과 사전에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활동에 다시 주목해본다.



"캐릭터/배우의 세계관이 작품들에 연결된다"


누구나 "이런 젠장, 말년에 유격이라니" 대사를 외치는 푸른거탑 최종훈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무려 11년 전인 2013년 작품이었는데 (2014년 2월까지 방영) 10년이 지난 2023년에 신병2에서,

"나도 그, 말도 안되게 병장을 오래 해봤거든? 별로 재미도 없어요. 힘들고"라는 대사로 공감대를 만들었다.


댓글은 역시나 최종훈 배우의 캐릭터를 알고 있는 유저들의 공감 댓글로 이어졌다.

덩달아 조회수도 300만 회, 댓글 700여 개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무려 1~2년 전 작품인데도 최근 숏폼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 YouTube 캡쳐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 역으로 유명했던 남궁민 배우의 사례를 보자.

남궁민 배우는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스토브리그를 직접 언급하는 대사를 했다.


"스토브리그 봤어요? 아 되게 재미있었는데 왜 시즌2 안나오나 몰라"라고 자연스럽게 한 대사가

역시나 해당 영상에서 조회수 160만, 댓글 1,560개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 = YouTube 캡쳐(SBS Catch 채널)


서로의 작품이 같은 방송사이거나 상호 우호적인 협력을 하고 있는 서비스/회사 간의 관계가 있어

쉽게 작품과 작품 사이를 오마주하거나 언급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중에 입장에서는 사실 그런 것에 대해 당연히 신경쓰지 않을 뿐더러

이미 공감대를 가진 자신의 흥행작과 캐릭터를 배우가 언급했을 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캐릭터 세계관, 이미 핫-트렌드에 올라섰었다"


이미 이러한 추세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1명의 아티스트가 여러 캐릭터, 즉 부캐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만드는 것은 

이미 이전부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


사진 = YouTube 캡쳐(빵송국)


매드몬스터로 2년 전 부캐(Multi-persona) 열풍을 몰고 온 빵송국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마미손, 유산슬, 최준 등 한 명의 아티스트가 여러 부캐를 가지며

묘한 연결성과 세계관을 만드는데에서 화제성을 일으켰다.



"세계관에 마케팅 포인트를 넣어 윈윈 포인트를 발굴해야한다"


이처럼 대부분 대부분 화제성을 일으켰던 캐릭터 세계관은 주로 2~3년 전, 코로나 시기에 유행했었던 하나의 트렌드였다.


그러나 최근 숏폼 등 뉴미디어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고 특히 댓글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여러 작품의 캐릭터를 연결해서 다시 서열/순서를 매긴다던지,

아티스트가 남긴 대사/장면을 다른 작품에서도 작성하며 공감대를 만드는 댓글의 수가 크게 늘었다.


다시 캐릭터 세계관을 활용할 때가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제약이 없이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오히려 이전 작품과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가 다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감히 예측해본다.




글|Ste.v :스티브이

작성일|2024-09-17, Tuesday


본 칼럼은 뉴미디어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과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타인을 비방하거나 홍보할 목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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