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8
우아함
(優雅함)
명사
고상하고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
여배우의 옆모습이 우아하다.
머리카락 한 올이 흰 피부를 가르는 그 선이 우아하다.
가는 목선과 창 쪽으로 얼굴을 돌린 각도가 우아하다.
그녀의 무표정이 우아하다.
찻잔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드는 손가락이 우아하다.
여름날 바닷가에서 긴 원피스 자락을 잡고 걷는 맨발이 우아하다.
선글라스를 낀 얼굴을 들어 태양을 바라보는 모습이 우아하다.
모래사장을 뛰어가는 움직임이 우아하다.
섬섬옥수, 가늘고 하얗고 긴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며
저녁놀이 스며드는 창가 앉아 있는 여자의 모습이 우아하다.
우아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름답고 고상하다고 여기는 것에서 우아함은 드러난다.
주변에 스며든다.
아름답고 고상하다 여기는 하나의 면면들은 ‘바라보기’의 즐거움에 그치는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식탁에서 상대가 조용히 좋아하는 음식을 가까이 놓아주는 배려, 의견을 먼저 묻고 대답을 기다려주는 여유,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 살며시 챙겨주는 센스 ….
행위와 마음의 우아함이 일치되어 드러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우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아하게 되려는 노력은 외적, 내적 아름다움을 갖추는 것인가?
우아함을 갖고 싶다면 우아하게 보이고, 우아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겉이나 속으로의 아름다움이 모두 절제미를 보여주는 것이 우아함의 포인트다.
크러쉬의 “우아우아우아해, 우아해, 우아해”너무 아름다워 햇살 같은 그녀가 우아하고,
그래서 그런 너를 볼 때 “우와 우와 우아해”한다는 사랑스러운 노래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아함을 느끼는 이 빠져들 듯한 노래는 우아함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사랑스러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표현하는 최상의 추구일 것이다.
우아함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가진 우아함, 내가 가질 우아함을 위해
우아함을 추구해 보자.
우아해, 우아해, 우와! 우와해! 우와해!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