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울감 극복.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60

by 신성현

가을이 되면 낙엽을 보며

우울한 기분이 들지만

올해는 다른 부분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어.


혼수로 장만했던 가전제품들이

하나하나 고장 나 떠나보내며

10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나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한 기분이 들어.


10년의 추억과 함께 동고동락한

가전들을 하나씩 보내고

새로운 친구들을 들이는데.


와, 이게 뭐야?!

로봇청소기.

신세계네.

너무 좋아.


떠나는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울한 기분은 아주 잠깐만.


-

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제목_없는_아트워크 복사본 72.jpg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