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새해는 빛으로 가득했다.
화려한 불꽃이 온 하늘에 퍼졌고 꽃 모양, 새 모양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불꽃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서로 입을 맞추고 볼을 비비며 “Happy New Year”를 속삭였다.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손에 와인이나 샴페인 잔을 들고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도 있었다. 서양인들 틈에서 따뜻한 클램차우더 수프로 손을 녹이며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자!!”라고 말했다. 동화될 수 없는 이런 밝은 분위기 속에서 동양의 이방인임을 한껏 즐기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