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또 Nov 16. 2020

공인중개사 시작

미루다 미루다 하필 지금이라니요. 

29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정말 어렵게 어렵게 통과했다. 

29회 전설의 미친 공법에서 겨우 과락을 면하면서 동차합격을 했는데, 29회 시험은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도 가히 인정할 만한 역대급 고 난이도로 실제로 동차 합격자들이 전국 1만명도 안된다고 한다.  

최근 31회 시험에서 연예인 서경석도 1차만 합격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면서

그저 늙은 아재들이 보는 시험이라고 만만히 봤던 사람들은 아마 적잖이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다.  


시험에 합격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면 돈도 많이 벌고 많이 배울 수 있었을까?

코로나로 인한 경제악화와 정부의 알수 없는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비활성화모드로 

바뀐 지금은.. 

사례가 많이 부족하다. 성취감과 일할 맛이 나는 동기도 덩달아 침체되어있다. 


아무래도 이제 막 실무에 접어든지 별로 되지도 않아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의뢰인들이 들어오면 나는 마냥 꿀먹은 벙어리처럼 

눈만 꿈뻑이고 있을 뿐. 

모든 응대는 사장이 하고 나는 그걸 눈으로 귀로 보고 듣고 새긴다.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런 내 자신을 예상하고 2년동안 미루고 미룬 이유 중 하나다.

무기력한 이 모습..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다.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