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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Edu 4시간전

준사서 자격증 따고 싶은 고졸이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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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이제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대학을을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공무원 붐이 일어나고 


부모님도 제가 대학에 가는 것보다

안정적인 일을 했음 좋겠다는 생각에


그냥 취업을 하라고 하셔서 

엄청 싸웠었거든요 


그러다 결국 수능도 망치고 

취업도 망쳐서 인생이 어그러진 

것처럼 살기도 했어요 


그동안 공부했던 거나 

준비했던 것들이 다 어그러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제 꿈을 반대하는 부모님도 미웠죠


어영부영 1년을 보내고 

저도 언제까지 이러고 있음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방법을 알아보면서 독립의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요!


뭐하면 학자금대출이라고 받고

혼자 등록금 벌어서 대학가자!


라는 원대한 생각을 가졌는데

문헌정보학과를 너무 가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국회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그걸 위해 많이 준비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뭐 안됐지만요 



방법을 찾다가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을 했죠


다시 수능공부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계획한건 


학점은행제로 80학점을 만들어서

2년제 학위를 먼저 따고 다음에 


사서교육원에 들어가서 

준사서 자격증을 따는 거였죠


그 다음에 바로 경력을 쌓으면서

4년제 학력을 만든 다음에 


또 2급 정사서를 준비하기로 

한 거였는데요 


좀 복잡해보이지만 머리를 굴리니

이 방법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었어요 


수능을 보고 대학에 들어가 

4년을 다니고 졸업하면 좋겠지만 


집에서 지원을 못받을 저는 

등록금을 댈 여유도 없었고


다시 수능준비를 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걸 최소로 줄이자는 거였죠 



고졸에서 2년제 만드는데 

학점은행제라면 8개월이면 된데요


제가 2월에 시작했으니 

10월에는 끝날거고 


바로 사서교육원을 지원해 

1년을 다녀 준사서 자격증을 따고


경력을 쌓고 이어서 4년제를

만드는데 1년이나 1년 반?


그럼 수능+대학=5년보다 짧은

3년이나 3년 반 정도로 끝내죠


여기서 등록금 비교를 해봐도

대학 2년 다니는 금액보다 


싸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저한테는 장점이었어요 


어차피 학벌을 바라는게 아니고

그냥 빨리 따는게 중요했으니까요 


암튼 이렇게 마음을 먹고

시작을 했는데요 


사실 멘토쌤이랑 이야기 하면서

나온 계획이었어요 


제가 대충 이렇게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구체적으로 계획 짜주시고 

플랜B로 편입도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도 해주셨거든요 


솔직히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한

고졸이 혼자서 뭘 하려니까 


하나도 모르겠어서 

학점은행제 할 때 도움을 

받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수업은 온라인이었고

제일 빨리 2년제를 만들 수 있는 


경영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하는건 


그냥 열심히 출석처리 받고 

알바해서 학비 준비하는 거였어요


강의는 매주 하나씩 나오는데

그걸 다 보면 출석이 되었는데요


저는 핸드폰으로도 됐기 때문에

알바할 때 와이파이 잡고 


틀어놓고 일을 하기도 했고 

쉬는 날에 몰아서 하기도 했죠


공부는 다른걸 했었는데 

바로 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을 따는 거였어요 


이걸 해야지 8개월만에 

2년제를 만들 수 있어서 


준사서의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를 했구요 


학기당 하나씩 총 2학기로

과정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ㅎㅎ


수업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고졸인데 대학이 이러면 

진짜 꿀처럼 다니겠다 싶은

수준으로 했던 것 같습니당


그리고 다 온라인으로 하니까

부모님은 제가 그냥 컴터 하는줄


알고 계시고 시험보고 있다고는

생각도 못하셨을 거예요 



암튼 이게 작년 이야기인데요


2월에 시작했고 10월에 끝나서

바로 교육원에 등록을 해가지고

지금은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약간 학굔데 학원같은 

느낌이라서 알바를 낮시간으로 

바꾸고 밤에는 공부하고 있죠 ㅎㅎ


제가 하고 싶은게 있으니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진 않아요 


대신 수업이 어렵더라구요 


확실히 좋아한다고 해서 

공부가 재밌는건 아닌가봐요..


그래도 이제 한 학기만 더하면

준사서 자격증이 나오니까요 


제가 다니는 교육원에서는 

취업정보도 알려줘가지고 


진짜 알바나 계약직이더라도

꾸역꾸역 비벼볼 예정입니다!



빨리 경력쌓고 또 공부하고 

2급까지 쭉 달려가고 싶어요!


고졸이던 제가 이제는 

2년제 학력도 있구요 


준사서 자격증도 나오니까요 

포기하지 않는게 젤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가지고 

성공신화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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