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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Edu 4시간전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려고 했어요

http://pf.kakao.com/_xjgtcG/chat



저는 무역학과를 나오고 

전공을 살리지는 못했지만 


세무사 사무실에서 조금씩 

일을 배우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회계일까지 맡게 되어

조금씩 어찌어찌 해나가다 보니


어느새 4년차에 장부정리 

다른 회사 세금신고 등등 

쭉쭉 처리할 수가 있었는데요


자신감이 붙은건지 

안정된 생활이 불만인건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이 분야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근데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학점이수를 해야지 심의를 넣고 


응시를 할 수가 있다고 

나와있더라구요 


그게 회계 12학점 경영 9학점 

경제 3학점이었는데


대학때 들은 과목들을 보니까 

경제랑 경영은 얼추 됐지만 

회계과목은 하나도 들은게 없어서


새롭게 이수해야 했습니다



근데 이거 듣자고 대학을

갈 수는 없고 방통대를 편입하자니


3학년으로 들어가도

이수교과목을 보니 회계학점을

다 채울 수가 없더라구요 


이런 것부터 막히나 싶기도 하고

능력만 있으면 다 볼 수 있다고 


그렇게 하더니 현실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만 뽑겠다는건가

분통이 터지기도 하드라구요


근데 뭐 어떻게 하나..

아쉬운 사람이 먼저 

학점이수를 해야 했고 ㅠㅠ


찾아보니 학점은행제로

필요한 과목만 들을 수가

있다고 되어 있었죠


대학이랑 비슷하지만 인강으로

수업을 듣고 학점을 따고 

똑같이 쓸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이게 

한과목이 3학점이니까 


저는 4과목만 들으면 되는

상황이었구요 


대학처럼 몇강의 들어도 

똑같이 등록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딱 원하는

강의료만 넣고 수강했어요 


그냥 학원 단과 등록하는

기분으로 시작했는데 ㅎㅎ


수업도 인강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회계쪽을 실무로 배우면서

사실 자신이 있었는데 


이게 이론으로 들어가니까

솔직히 좀 어렵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일을 배우면서 

회계 프로그램을 쓰니까 


확실히 공인회계사 시험때는

못써먹겠다고 생각을 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세금신고할 때마다 

좀 바빠서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나 싶었는데 

매주 올라오는 수업을 


2주 내로만 들으면 출석으로

인정이 되는데 이것만 해놓고 


안바쁠 때 다시보기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이것 참 


직딩으로 사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ㅜㅜ


그러면서 제가 틈틈이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 하는 


사람들 모여있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보니까 


2년 3년 준비하는 분도 계시고

하루종일 이거 공부하는 분도 


있고 엄청 집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확실히 난이도가 높은 직업이라

고시처럼 공부하는게 보통이었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깔짝되면서 하는게 오히려


안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기엔


생활이 걸려있고 좀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또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려고 학점은행제로 과목도 


이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도포기를 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겨우 든 생각은 그래도 

한번 도전을 해보자는 거였습니다 ㅜㅜ


그래서 남들 못지 않게 공부를

하는게 답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고 학점은행제로 

회계학 수업 들은 것도 

솔직히 점수 정말 잘 나왔어요


이렇게 공부했으면 과탑이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거든요 ㅋㅋ


사실 시험이 계산식이 많았지만

이론은 객관식으로 나온데다가 


과제도 어떤 기업 예시를 들고 

풀어보라고 하는거라서 

어렵지 않게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간 이렇게 학점이수는

15주? 15개 강의를 듣고 끝내고


학점인정신청이라는 걸 하고 

금감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피에서

또 한번 심의를 받아야 했어요


이거야 인터넷으로 하니까

이때 이때 하라고 할 때 

맞춰서 진행을 했었구요 


작년 3월에 시작해서 

6월에 끝났고, 


10월에 서류 넣어가지고 

1월에 1차를 접수했죠 


그리고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가 싶게 1차는 붙었고 


2차를 떨어졌어요 ㅋㅋ

심지어 제일 자신있던 회계가..


2차는 2과목만 붙어서 

사실 올해 재도전 할 수 있는 


입장이긴 한데 이직을 하면서

일이 너무 바빠지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솔직히 1차는 쉽거든요 

완전 비전공자도 할 수 있어요 


대신 2차 난이도가 하늘을 찔러서

정말 마음먹고 공부를 해야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어영부영 

타이밍을 놓쳐서 못하고 

이때까지 왔는데요 


아쉽긴 해도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회계도 프로그램만 돌릴줄 

안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알았죠 


그래서 다른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 현생이 벅차 도전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드려보자면 

음..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공부는 벅찰 정도로 해야한다

1차는 생각보다 쉽다 


뭐 이런 정도인 것 같아요 


요즘은 붙기만 하면 

빅펌이 데려갈 정도로 


수요가 좋다고는 하는데 

그거 비례해서 합격률이 높은건

아니더라구요 


저는 진지하게 임하지 않아서 

조금 수가 틀렸나 싶지만 


여러분들은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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