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배움은 즐겁습니다.
저는 이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우는 중입니다. 풀과 나무, 하늘과 구름, 바다와 파도, 바람과 비, 새와 풀벌레, 벌과 꽃, 사랑둥이 반려견 봄이 씨, 그리고 저의 주변에서 함께 숨 쉬는 소중한 사람들, 이 세상 모든 것에서 배웁니다.
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만남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통찰하며 그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배움의 낙이 지금 나의 삶을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이기도, 삶의 전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우린 다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속에서 서로를 인식하고, 느끼고 가끔 다른 존재의 세상을 잠깐씩 엿보기도, 필요할 땐 함께 탐색하기도 하면서 성장해 가는 중인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린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이 세상을 인식하고 경험하면서 진실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움의 눈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만나는 다양한 인연들과 관계를 맺을 때 가끔씩 아하! 하면서 갑자기 눈앞이 훤해지기도, 떨리기도, 한대 얻어맞은 듯 멍하기도, 속이 뻥 뚫린 듯후련하기도, 아니면 “왜? 뭐지?“라는 질문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순간의 깨우침과 지혜들이 이 존재계 진리를 꿰뚫어 보는 하나하나의 창구가 되어 안목을 계속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경험은 나에게 필요했기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겪었던 즐거웠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나를 괴롭혔던 사람도,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저는 오늘도 마음을 열고 모든 것에서 배웁니다.
배움은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