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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박희도 시

박희도 시(詩) 61편 - 가을이 지난 후에

‘어서 겨울의 소복한 첫눈이 쌓이길 바란다’

by 따뜻하게 박희도

가을이 지난 후에


조마조마한 낙엽의 부스럼에

크게 놀래야 했던 부끄런 마음 숨기고


특별한 가을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


손을 꼬집으며 새벽길을 걸으면서도

너와의 특별한 겨울을 꿈꾸는 나의 마음에

약간은 서둘러, 소복한 첫눈이 쌓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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