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4인실에 입원하다.
사고 당일날은 긴장해서 인지 나와 남편 모두 괜찮았다. 다행이다 싶었다.
다음날 자려고 누울 때 부터 통증이 시작됬다.
나는 어깨와 등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남편은 두통이 시작됬고 목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가족의 병원행이 결정됬다.
병원에서 여러곳의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뼈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지만 교통사고라는 특성상, 후에 어떤 후유증이 일어날 지 모르기때문에 병원에 입원 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시며 입원을 권유하셨다.
젊다고 그냥 두면 골병이 든다며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하셨다.
결국 우리가족은 모두 입원을 하여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 했다.
아이들이 병원에서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됬지만, 병실에 TV는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입원실로 올라갔다.
아. 뿔. 싸.
입원실에 올라가니 침대4개와 화장실1개가 끝이었다.
4인가족이 4인실을 이용하게 된건 불행 중 다행이였지만, TV가 없는건 생각지 못한 변수 였다.
하지만, 첫날 저녁부터 쉽지 않았다. 침대가 작다보니 아이들과 같이 잘 수 없어 아이들은 각각의 침대에서 재웠는데 자다 엄마가 옆에 없다는 걸 알게된 둘째(4세)가 병원이 떠나가라 울기 시작했다.
다른 환자들이 깰까봐 노심초사 했다.
결국, 우린 간호사분께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해 침대 두개를 연결해서 사용해야만 했다.
아이들과의 병원생활이라니...
안봐도 휴식은 어려울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