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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떡상 유튜브 Aug 27. 2023

천만이 넘는 조회수의 위력

[전부~~노래잘함~~]

우리 사회에서는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비)공식적인 구호가 있다. 어린 시절에는 '참새 - 짹짹', '오리 - 꽥꽥', '병아리 - 삐약삐약'...


그 이후에는 '무한 - 도전', '1박 - 2일'... 이런 류의 순발력 게임도 예능에서 많이 등장했던 것 같고, 비슷한 맥락에서 사자성어 퀴즈도 많았다.(생각난 김에 재밌는 짤 몇 개 투척. 같이 맞혀보세요....)

우유부단, 무위도식, 고장난명의 새로운 발견?!

그러나 전국민이 다 아는 구호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아는 전국~~~~~~노래자랑~~을 빼놓을 수 없다.(선창을 외치는 순간,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할 것 같은 습관성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ㅎ불태웠던 시절)


그런 전국노래자랑과 관련한 재밌는 기사가 있어서 바로 썰을 풀어보려 한다.(아래 기사 참조)

‘전국노래자랑’ 춘추전국시대... 종편·유튜버도 뛰어들었다 (chosun.com)


안타깝게도 전국노래자랑은 시대의 흐름을 마주한 채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 사이 전국노래자랑과 비슷한 콘셉트의 콘텐츠들이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파고 들고 있었다. 그 중 스튜디오 피넛버터에서 제작한 '전부노래잘함'이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라 기사는 강조한다. 전국노래자랑의 이름을 맛깔나게 패러디한것처럼 유튜브 감성이 느껴지는 음악예능이다.


스튜디오 피넛버터는 버스킹 콘텐츠가 메인으로 짐작되며 구독자 55만의 예능 채널이다. 대부분 음악을 소재로 하는 것 같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앞서 밝힌대로 '전부노래잘함' 그 중, 팝스타 Benson Boone이 출연한 편으로, 지난 10월 게재된 이 편은 조회수가 무려 1619만회! 좋아요 38만, 댓글 6천 5백여개...이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https://youtu.be/3ybrOtuWxOs


그런데..... 1600만여 회라는 조회수가 뭔가 낮설지 않다....(아래 기사 참조)

"조회수 1600만‥이게 말이 돼요?"‥'대통령실 제작' 오염수 영상 파문 (imbc.com)


엄청난 조회수라고 생각되는 1600만여 회의 콘텐츠는 정부에서도 생산해내고 있었다!! 다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정부 유튜브의 1600만여 회 조회수는 대부분 광고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제는 요즘 가장 뜨거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내용. 정부의 입장을 탐탁치않게 보는 시선들로부터 지탄을 받으며 1600만여 회 조회수의 홍보영상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참고로 기사에서 인용된 진중권 교수는 정부 유튜브의 1600만여 회의 조회수가 과장되었다는 의미로 (아마 정부 관심도가) 블랙핑크, BTS급이냐고 일침을 가했지만...사실 블랙핑크, BTS는 언급하는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조회수가 넘사벽이다.(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된 영상이긴 하지만 기본이 억단위..)


여튼 24일을 기점으로 일본은 오염수를 방류했고,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핵심으로 비판 여론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모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불안한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이다. 무엇보다 어민을 비롯한 수산업자 등등..피해보는 사람 없이 어렵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전부노래잘함'에서 느껴지는 아련하고 애뜻한 관심은 '전국노래자랑'의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만이 넘는 조회수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착이 모이고 모인 한국인의 감정이자 문화일 것이라 생각한다.(송해 선생님 보고 계신가요) 또한, 이 채널의 천만 조회수는 어쩌면 블랙핑크, BTS 콘텐츠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을지도 모르겠다.

https://youtu.be/AuuDnso5C2I

https://youtu.be/xSY3_hiADIU

기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정부의 천만 콘텐츠 두 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 천만 조회수 안에는 전국노래자랑의 추억도, 블랙핑크과 BTS의 자랑스러운 애국심도 아닌,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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