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얼마가 필요할까
중국으로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계획대로 진행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어쨌든 1월에 나가게 되었다. 1월에 나가니까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다. 솔직히 어학연수에 초점이 맞춰줘 있는 건 아니고 직장을 떠나서 뭐든 해보고 싶은 게 크다. 물론 어학공부를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 그래도 '혼자'와 '시작'이라는 두 가지 큰 뜻을 가지고 떠나려 한다.
오늘은 중국 어학연수 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 볼까 한다. 생각한 것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나에게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중국 학교가 시작하기 전인 1월~2월에는 사설어학원에 잠시 등록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지정보도 얻고 이것저것 여쭤보면서 선생님과 친구가 되고 싶다. 사실 어학연수 가기에 내가 적은 나이는 이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나이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그리고 3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중국대학 어학연수 과정에 등록을 했다.
대충의 비용을 계산해 보면- 대략적인 최소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월~ 2월 단기 어학연수 비용 120만 원
3월~ 12월 정규 어학연수 학비 400만 원
1년 생활비 750만 원
1년 월세 750만 원
초기 살림장만 비용 200만 원
기타 비행기표, 보험료, 학교 등록비, 검진비, 비자발급비용 등 200만 원
중간에 여행다니고 하면 200은 거뜬히 추가...
이렇게 중국에서 써야 할 비용만 260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한국에서 계속 내야 될 보험료나 대출이자, 연금 등이 있다면 그것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도 합해야 할 것이다.
2600만 원은 나에게 후달달한 비용이다.....
이번 달에는 정기적으로 나가고 있던 비용(연금, 보험료 등)을 최소한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바꿔놓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생각지도 못한 돈이 생기기도 했다.
간절히 원하니까 어떻게든 방법이 생기고 모든 에너지가 나를 도와주는 느낌이다.
이렇게 1년 동안 중국 어학연수 비용을 계산해 봤다.
상해나 베이징이 아닌 중소도시(쓰촨 청두) 기준이고, 상해나 베이징은 학비나 물가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저 비용에서 1.5배 정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실제 생활해 보면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건 짬짬이 곧 발행하게 될 나의 브런치북을 통해서 공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