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잇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May.23 공방

by 하남이
May.23 공방은 가죽공예 및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공방 주인장들이 직접 만든 소품이 주민들을 반긴다.
세 명의 대표가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고 배움을 나누기 위해 문을 연 이곳, May.23 공방의 문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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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학습의 장


May.23 공방을 운영 중인 변은옥, 양영우, 유진 대표는 각자의 자녀들로 연결 된 특별한 인연이다. 중학교 1학년 당시 같은 반으로 만났던 자녀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됐으니, 알게 된 세월도 벌써 5년. 이렇게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도 대단한데 동업자가 된 것이다. 공방은 올해로 3년 차, 빛나는 학습 공간 사업에는 2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가죽에 구멍을 뚫을 때는 소음이 생기는데 집에서 취미로만 하자니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어요. 그리고 좀 더 넓은 공간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취미가 같았던 변은옥 대표와 뜻을 모았죠.”


양영우 대표는 여기에 뜨개질을 하는 유진 대표도 공방에서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합류를 제안했고, 그렇게 시작된 곳이 바로 May.23 공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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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을 차리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오픈을 하자니 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껴 주저하고 망설이기도 했다는 세 사람. 빛나는 학습 공간에 지원한 것도 자신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였다. 세 명의 대표는 공방의 앞뒤 공간을 분리하고 공방 뒤쪽에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수업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대면 수업 비중이 줄고 비대면 줌(ZOOM)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조용하고 아늑한 이 공간이 더욱 빛을 발했다.


May.23 공방의 대표적인 수업은 ‘마음이 촉촉해지는 수채 일러스트’다. 수채화 도구를 알아보고 기본 기법을 익힌 다음 여러 가지 꽃을 그려보는 수업으로, 배운 기법을 활용해 그린 그림으로 액자를 완성하는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May.23 공방의 수용 인원은 약 12명으로 책상과 의자만 있으면 가능한 수업들은 모두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평생학습 김문정 매니저는 빛나는 학습 공간으로서 May.23 공방이 가진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한다.


“이곳은 학습 공간이 된 지 이제 2년차라 아직 많은 수업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 많은 활동을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이라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관내 프로젝트도 함께하는 학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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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담당인 유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평생교육에 ESG 개념을 도입한 ‘읏짜! 읏짜! 챌린지’의 일환인 ‘그래피티 니팅(Graffitti Knitting)’을 진행했다. 그래피티 니팅은 나무나 동상, 기둥 등의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된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관내에서는 시각적인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May.23 공방과 챌린지를 진행한 것 이다.


“20명 정도 신청을 받아서 비대면으로 뜨개질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뜨개질은 같이하면서 배워야 이 해가 쉬운데 비대면으로 하면서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어려워서 진행이 안 되는 분들은 공방으로 달려오기도 했죠. 유니온타워 앞의 벚꽃길에 있는 나무에 옷을 입히는데 한 나무에 3~4개 정도의 옷이 필요해서 다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긴 시간 준비했는 데 결과물로 나타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챌린지가 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학습 공간으로서의 문 활짝 열려


빛나는 학습 공간은 일상 속 학습 실현을 위한 관내 평생학습 모델인 별자리학습 운영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May.23 공방에서 가죽공예를 담당하고 있는 변은옥, 양영우 대표는 지난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가죽공예’ 강좌를 총 8회로 구성해 기초 바느질부터 카드지갑, 휴대폰 가방, 버킷백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방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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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학습 공간을 더 빨리 알았더라면 일찍 시작했을 것입니다. ‘더 많은 분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공방이 교육의 공간으로 많이 알 려져 별자리 수업에서도 이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별자리 수업을 많이 들었었지만 정말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관내 학습 공간으로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배움의 공간만이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 공유 및 학습 공동체로 성장해나가는 지역 커뮤니티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습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문을 두드려 달라고 변은옥, 양영우, 유진 대표는 한목소리로 말했다. 소소하게 취미를 나누고 싶거나 지인들을 모아 놓고 수업을 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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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공방을 시작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지금도 학습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학습의 거점이 되고, 동아리방처럼 들락날락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May.23 공방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지역 커뮤니티로서 자리 할 것이다.



May.23 공방 이용 안내

운영 시간: 월~금요일(사전 협의 후 사용)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54번길 75 홍우프라자 306호

수용 인원: 최대 12명

사용 가능 시설: 책상, 의자

문의: 010-3292-5425(변은옥-가죽), 010-8171-0842(유진-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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