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질문하는 사람이 지속성장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언어일까, 도구일까?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지만, 인간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질문을 던진다. 어린아이는 끊임없이 "이건 뭐야?" "왜 그래?"라고 묻는다. 철학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과학자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이를 증명을 해 간다. 기업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탐색해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더한다.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질문은 변화의 시작이자, 성장의 도구이며, 주체적인 삶을 위한 필수 요소다. 특히 AI가 인간의 지적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는 시대에, AI에 대체되지 않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며 더 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질문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더욱 더 갈고 닦아야 한다.
마음을 들여다 보면 끊임없이 생각을 토해내고 있다. 외부 현상과 마음은 상호작용을 한다. "왜 저 사람은 나에게 저런 말을 했을까?" "내 말에 저 사람이 상처를 받진 않았을까?" 그러면서 마음은 쉴새 없이 말을 한다. 우리는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다. 또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자동으로 대답을 하게 되어 있다. 거의 반사적이다. 또 교육과 사회화를 통해 질문에 반사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체화되었다. 잘 들여다 보면 우리는 질문을 받았을 때야 비로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또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우고 이해하려 할 때, 본능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왜?"라고 묻지 않았다면 만유인력의 법칙은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질문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기존의 틀을 깨뜨리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만든다.
질문은 또한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킨다. 한 가지 현상에도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것이 사실인가?"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진위를 가릴 수 있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묻는다면 원인을 탐색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같은 상황에서도 질문의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고 과정과 결과가 나온다.
질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주어진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가치관에 휩쓸려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주입식으로 입시를 위한 획일화 된 암기 중심으로 진행된 결과,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는 능하지만,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 질문하는 사람은 주입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한 층 더 깊이 사고하며, 질문을 통해 창조적인 답을 추구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한다.
예를 들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단순히 주어진 일을 받아들여 사회적 기대에 따르거나 생계 때문에 일할 뿐이다. 그러나 질문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며,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는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어려운 문제에 처했을 때 보통은 그 일로 좌절하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질문하는 사람은 '나는 이 문제의 일부인가? 이 문제의 해결자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 해결의 방향을 잡아간다. 질문은 곧 선택의 힘을 가져다준다. 선택의 순간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수 있다.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의 표현이 아니라, 끊임없는 성장과 확장을 위한 도구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을 넓히고, 더 깊은 통찰을 얻으려면 반드시 질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성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보자.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주어진 일을 기계적으로 수행하지만, 질문하는 사람은 "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방법이 있을까?", "어떻게 더 가치를 더할 수(Value-added) 있을까?",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능동적으로 학습한다. 결국, 후자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또한, 질문은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떻게 지내?"라고 물을 때, 그들의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상대방에게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질문하는 삶이 중요하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질문에도 수준이 있다. "왜 나는 항상 실패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과,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다르게 펼쳐진다. 이와 비슷한 방식을 전달하는 <어포메이션>이라는 책이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만약 행복한 삶은 살고 싶다면, "나는 왜 이렇게 행복할까?" 라고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무의식은 작동하기 시작하며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준다. 즉 좋은 질문은 단순한 비판이나 좌절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질문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다.
"나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나는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처럼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더 이상 무의미한 반복 속에서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인간)"이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호모 쿠에렌스(질문하는 인간)"이다. 질문이 없다면 사고도, 변화도, 혁신도 없다. 질문은 우리가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삶을 더 깊게 이해하게 해준다. 질문은 혼돈을 만들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질문하는 인간만이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확장하며 창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