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실제로 뛰고 난 후기 올림!!!!

“자전거 하나로 18건 찍은 청주 복대동 라이더의 현실 후기”

by 감성소년

Nov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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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쿠팡이츠를 하는 날이었다.

사실 쿠팡이츠는 정해진 날이 없다.

그냥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어플 다운 받은 후, 회원가입하고 안전교육 2시간 정도 이수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도보로 걸어서 배달도 가능하고, 자전거, 전기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승용차 배달도 가능하다. 하지만 도보 배달은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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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 첫째주는 도보로 하다가 한계를 맛봤고.. 중고로 자전거 하나 구해서 저번주 그리고 이어서 이번주 일요일까지 하고 있는 중이다.

간단하게 준비해야 할 것!~

배송수단(자전거,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승용차)

핸드폰

안전 장구

이정도면 된거 같다. 오늘 후기 바로 들어간다....

1 . 순조로운 출발이었던 오전.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에는 이벤트 타임이 있다. 금일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4건 배달시, 6천원, 8건 배달시 2만원, 10건 배달시 3만5천원을 받는다. 나름 괜찮다. 오전 11시부터 나는 시작했다. 나의 배달 위치는 청주시 흥덕구! 이 곳은 요리 음식점이 많아 배달 수요가 많다. 참고로 팁을 주자면 배달이 많은 곳 주변에 가까이 있어야 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나 역시 바로 거의 음식점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충북대학교 근처에서 대기했다.

역시 바로 콜이 들어왔다. 근데 신기하게 저번주에 18건을 하고, 꽤 괜찮은 평을 받으니 어번엔 일명 멀티콜(한번에 2건이 들어오는 거)이 연속으로 세번이 배정되었다. 그래서 시작한지 불과 1시간 반만에 6건을 완수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게 왠 걸...그 과정에서 미스가 났다.

롯데리아에서 받은 콜라....가 4/1정도 쏟아져버렸다.. 근데...진짜 해본 사람은 알지만 진짜 힘들다

그 쏟은 콜라 사진이 없어, 스타벅스 커피 사진을 올린다. 실제로 라이더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게, 바로 이 음료류다...살짝만 흔들려도 잘 흘리는 상품이라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걸려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음료 전용 홀더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자전거라 손목에 차고 오다 대참사가 났다....

그리고 소비자 컴플레인이 들어왔고, 이어서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상담센터에서 바로 연락온다

기사님. ooooo점 롯데리아 배송하셨죠? 거기서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어떤게 있었을까요?

'아 제가 콜라를 한 4/1정도 쏟았어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라 나는 대답했고, 그래서 귀책사유가 나로 인정되어 이번 배달건에 대한 팁은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정직한게 어디야..이렇게 성장하는 거지 뭐....

그렇게 오전 난 무려 9건을 성취했다 11시부터 2시 30분까지의 성과였다.

그래도 이 일이 재밌는건 다른 공장 일이나 이런 거에 비해서 자유롭다는 것! 룰루랄라 노래 부르면서 왔다갔다하면 시간도 잘 가고 재밌다.

하지만 돈은....뭐 하기 나름이지..

2. 오후 미션타임!! 10건에 도전하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오후 5시부터 시작했다. 5시부터는 미션타임으로서 3시간동안 10건이수를 하면 3만5천원에 주어진다. 결론만 말하면 어렵다.. 쉽지 않다. 오토바이를 하지 않는 한..나 역시 지난 주에도 6건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런데 이게 왠걸 계속 계속 잡히네! 그래서 6 시 반경에 이미 4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6시 반경 멀티 콜이 들어와있는 상황! 나는 생각했다

이번엔 여유있게 그냥 10건되겠네?!

하지만 이게 왠걸 변수가 작용한다. oo치킨에서 그만...........미끄러져버렸다.... 여기서 조리 완성 시간은 6시 36분이라 해놓고....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오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그냥 기다려버린 것이었다. 멀티콜 상황이라 과감하게 취소 했어야 빨리 회전이 돌아갔는데 ㅡㅡ 그걸 다 기다리다 이후에 20분 지난 후, 취소했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진짜...돌이켜 보니 정말 화가나는게, 이 20분 지연으로 인해서 이후 주문들이 늦어져서 고객들한테 일일이 사과했다....

oo치킨..같은 사장분들 점원분들이.....조금 더 배달원들을 배려했다면...물론 바쁜건 알지만,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조리 시작하고! 콜 부르기 바란다! 그 들도 생계 유지를 위한 가장일 수도 있고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당신들 맘대로 불러놓고

어 한참 걸릴 거 같은데요? 취소해야 할 거 같은데요...

이 무책임한 단 한마디에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들의 어깨는 무거워진다. 그 무거운 어깨로 배달 늦어진 가게에 들려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고객들한테도 굽신거려야 한다는거..상생하는 구조인데 그러지 말자!! 제발!!!!!!!

아무튼 나도 중요한 걸 배웠다. 5분넘기면 과감하게 취소해버려라 !!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꼭 명심하길 바란다! 배달의 핵심은 회전과 멀티능력이다!

그렇게 해서 이후 늦어진 배달 ....가게 사장님한테 죄송합니다 하면서...겨우겨우 했다. 그 와중에 또 실수가 나왔다.

몸이 급해지니 맘이 급해지면서 나온 실수였다. 같은 가게에서 나온 거였는데, 한 곳의 콜라가 다른 곳에 가버린 것이다. 이 것을 늦게 인지했다. 그리고 배달 과정에서 갑자기 생각나버렸다. 그리고, 조금 생각한 이후 나는 콜라를 배달해야 하는 곳에 내 ...개인 사비를 들여 콜라 2개를 산다. 그리고 전화를 드렸다.

고객님 늦어서 미안합니다. 많이 짜증나시죠? 그래서 제가 그 사과의 의미로 콜라를 하나 더 넣었습니다. 이 것으로 화가 풀리시지 않겠지만, 이러한 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아 네 ....하고 끊지만 그래도 별 말 없이 넘어갔다. 결론적으로 배달이 늦은 두 곳... 한 곳에는 무료 콜라가 주어졌고, 한 곳에는 1개 가야할 콜라가 2개가 갔으니, 별 다른 컴플레인은 없었다.

출처 stock

개인적인 생각인데, 쿠팡 이 배달도 신뢰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고객들의 컴플레인은 되도록 안받는 쪽으로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위와 같이 조금 손님들이 얹짢은 상황이 생길 때, 그냥 과감하게 사비를 써서 그 것을 해결할 만한 행동을 취하라. 돈은 들겠지만, 신뢰는 유지되고, 그 것으로 쿠팡이츠 배달 앱에서 배달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oo치킨발 토네이도가 한 판 지나고, 시간은 어느덧 7시 40분. 난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8시가 되면 이제 끝나는데...그냥 마지막 희망을 걸고, 주변 콜많은 곳으로 왔다갔다 하였다. 그근데 아니 이게 왠걸!!!!!! 자전거 체인이 그만 빠져 버렸다.. 너무 당황해서 아나 아나 이러고 있는 사이...갑자기 엄청난 정신력이 발휘되어 단 3분 만에 고쳐버렸다. 덕분에 난 체인을 고칠 수 있는 능력도 획득하게 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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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의 체인이 갑자기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ㅡㅡ

그리고 고치자마자 멀티콜이 들어온다. 시간은 7시 48분.. 진짜 거의 와 !!!! 마지막이다 하고 살짝 무리했는데.... 이번에는 카카오 맵이 말썽이다. 이상한 데로 안내하고 있었다. .. 여기 어플은 픽업건을 다 한 후 배달 건을 한 번에 한다. 그런데 픽업건이 하나 남았는데 이제 배달건으로 넘어가버린게 아닌가 ㅡㅡ 앱도 말썽이었다. 그래서 그냥 미션 수행 8건을 포기한다 생각하고 여유있게 마음먹었다. 뭐....이정도 열심히 했으면 됐지 미션 못 수행하면 뭐어때...이런 마인드로? 그리고 천천히 침착하게 하나씩 대응해보았다. 일단 카카오 맵대신, 네이버 지도를 키고, 그 주소륵 복붙하니 이제야 제대로 떴다. 침착하게 찾아가서 음식을 가방안에 넣었다. 위에서 말 안했지만 이미 내 손은 체인 고치느라 그냥 검은 손이 되어 있었고,... 거의 뭐 백정 놈의 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배달하러 갔다. 그냥..뭐 어차피 8시 넘었으니 천천히 가자는 마인드로! 마지막 건은 운좋게 한 라인안에 2개가 있었다. 그래서 위 아래 배달을 완료한 후....그냥 무심하게 내 수입을 딱 보니!!!

장갑도 없어서 그냥 백정 손이 되어 있었다 ㅡㅡ 그래서 휴지 끼고 조심스럽게 배달 상품을 옮겼고 다행히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니 이게 왠걸! 미션시간이 지난 8:15분에 마무리 되었는데.... 미션 success가 되어 있었다. 20000원이 확정된 것이었다...하늘이 도왔는건가.... 물론 여기서 실패한 2500원 제하고, 또 내 사비로 쓴 콜라값 2500원 제하면 한 64000원 번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