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일일체험 도전기
예전부터 내가 한국무용이나 요가와 잘 맞는다고 느낀 이유는, 수업 후에 집에 가는 길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것이 확실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번 요가 수업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수업을 들을 때 크게 무언가가 느껴진 것은 아니다. 요가하는 곳이 멋지고 편안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옆에는 크고 작은 싱잉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힐링할 수 있게 명상을 하고 호흡을 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하려고 할 때는 마냥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끝나고 좋은 게 진짜 좋은 거예요.
- 김창옥 -
요가는 끝나고 확실하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가 일일체험이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10분 동안 생각이 바로잡히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음을 느꼈다. 살면서 무언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바로잡지는 못하고 그저 내 감정대로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로가 쌓여있을 때일수록 무언가 정비하지 못하고 약간의 잘못됨을 느끼게 된다. 그런 잘못된 것들을 잠깐의 요가가 바로잡아 주었다. 어른이 되어 힘든 경험을 하다가 오랜만에 어릴 적 일기장을 봤을 때 긍정적이고 밝은 원래 나의 사고방식을 발견했던 순간처럼, 요가는 집에 가는 길에 나의 뼈마디뿐만이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올바르게 맞춰주었다. 몇 가지 고민들이 순조롭게 퍼즐처럼 맞춰지고 새로운 생각들도 마구마구 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