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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건강한 삶

비만 치료제 먹을까? 말까?



약으로 비만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 문제는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위고비나 삭센다 등을 먹으면 후유증이 심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췌장염, 장 폐색, 위 무력증 등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만 약은 두통, 배탈, 메스꺼움과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난다.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 살이 빠지지만 안 먹으면 요요현상으로 다시 찐다. 2025년 연구에 의하면 약을 끊으면 대부분 식사량과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핵심성분(GLP-1)으로 체중을 줄여도 복용을 중단하면 1년 안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약물에 의한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실패로 끝난다. 장기적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이렇게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던 현상이 2025년 실제에서도 확인됐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GLP-1) 계열 체중감량 주사를 사용하다 중단한 사람(미국인 120만 명의 데이터) 중 절반 이상인 58%가 1년 이내에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 특히 약물 효과가 컸던 사람이 증가폭도 가장 컸다. 약물 중단 후 체중 증가율은 3개월 시점에 4.5%, 6개월 시점에 6%, 1년 후 7.5%로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증가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약물 중단 후 식욕 조절 차이 때문일 수 있다. 40% 이상은 중단 후에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했다. 이것이 생활습관 때문인지 다른 약물 사용의 영향인지 명확하지 않다. 단기적으로 살을 빼는 것은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가능하다. 결국은 이후 식욕조절 여부가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약을 먹는 것은 예상치 못한 후유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게다가 비만치료제는 알려진 것보다 체중감소 효과가 작다. 당초 승인을 받을 때는 15~21%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1년 후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9% 미만이다. 돈이 많이 들고 부작용 등으로 먹는 걸 중단하거나 낮은 용량을 처방하여 발생한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연간 1000만 원이 넘는다. 20~30%가 먹다가 중단했다. 또한 80% 이상이 낮은 유지 용량을 사용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하여 몇 개월만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으면 완전하게 치료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비만도 마찬가지이다. 비만도 단기간에 완전히 치료하여 요요현상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기적 같은 약물은 없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도 이를 방증한다. 약을 먹고 빼더라도 계속 약을 먹거나 운동을 해야만 체중과 건강이 유지된다. 따라 약은 어쩔 수 없을 때 보조적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식욕억제제도 3개월 이내로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을 하므로 불안증이 나타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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