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이 두고 온 노란 닻이 보이네
그냥 용구가 용구 했다 정도,,, 어떤 템플릿이 있고 소재가 달라지는 거지 좀 한결같다,, 한결같이 별로다 질린다,,, 솔직히 제가 형을 좋아하고 동아리 정모니까 읽는 거지, 이름표 떼고 밖에서,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이 글을 접했다면 좋게 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초생달이라 했다
이 생 저 생이 이승 저승 된 것처럼
처음 사는 달이라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
100세 인생, 월령을 따르면 상현 무렵
하지만 사는 건 아직도 초승 같아
여전히 나는 요凹 모양이다
삐죽거림을 감추지 못하고
그늘진 면도 자랑인 양 내보이지
나이가 들수록 드러나는 밑바닥
내 황량한 바다까지 사랑할 수 있나
살아온 만큼 더 살고 난 뒤엔
망했다, 말고 보름찼다고
환하게 선명하게 말할 수 있나
그러자 달이 웃는다
어제보다 더 크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