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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그려보는 고향

by 도영

고향 산천도, 부모님 떠나가신 집에도

이제는 부모님 대신 바람만이 드나들겠지요.


추석이면 언제나 그 마당에 오순도순 모였던

우리 남매들 웃음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합니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한자리에 모여

어릴 적 그 보름달 아래 나란히 앉은 듯합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전화 한 통,

카톡 속 사진 한 장에도

그리움이 스며 있고, 정이 오갑니다.


부모님, 그리고 먼저 가신 조상님들께

감사와 그리움의 마음을 올리며,


이번 추석도 보름달처럼 둥글고 환하게

서로의 마음을 비춰주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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