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챔피언의 질주
김포에서의 첫날, 에버랜드에서 환하게 웃던 아이들은 이제 진짜 승부의 세계로 들어왔다.
첫 경기, 서울 대표 동양고와의 승부
경기 시작 전, 이 감독은 선수들을 하나둘 바라보았다.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아이들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전국대회에 온 이상,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니야. 제주 챔피언으로 당당히 싸우자."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서울 챔피언 동양고, 강했다. 특히 10번 선수는 한 발 한 발이 날카로웠다.
그러나 우리 팀은 빠르게 적응하며 그를 철저히 봉쇄했다.
전반 중반, 하프라인 근처에서 롱패스가 올라갔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재희가 점프!
그림 같은 헤딩슛!
"들어갔다!!!"
"우와!!!"
벤치에서 뛰쳐나오는 선수들, 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는 재희.
우리는 선제골을 넣었다.
동양고도 반격을 노렸지만, 중앙 수비진과 도율이의 선방이 빛났다.
결국 1: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첫 경기에서 서울 챔피언을 이긴 순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우리도 해볼 만하다!"
두 번째 경기, 울산 대표와의 결전
재희의 삼촌이 양손 가득 간식을 들고 경기장에 왔다.
"첫 골 넣었다며? 오늘도 한 골 넣어봐!"
그의 격려에 선수들은 기분 좋게 웃었다.
울산은 강했다.
축구의 도시라 불리는 울산답게 탄탄한 조직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중앙에서 벌어진 볼 경합에서 우리는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건 현석이 자리야!"
주심의 휘슬과 함께 현석의 대포알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벤치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분위기 잡자!"
곧이어 성현이 또 다른 프리킥을 그대로 꽂아 넣었다.
이어진 훈민의 추가골!
전반이 끝나자 3:0.
울산은 의욕을 잃었고, 후반전에는 교체 선수들이 투입되었다.
우리의 백업 골키퍼 태민이는 최전방 공격수로 들어가 팀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고 4:1 완승.
우리 팀은 2전 전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 서울 챔피언 동양고를 상대로 1:0 승리.
두 번째 경기, 울산 대표를 상대로 4:1 완승.
제주 챔피언은 이제 전국대회 8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8강전, 강원 명륜고와의 대결
전국 8강.
제주 챔피언이 한국 축구의 중심에서 당당히 싸울 무대가 준비되었다.
"이제 우리가 전국 정상으로 가는 길이야."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가슴이 뜨거워졌다.
8강전 상대는 강원 챔피언 명륜고.
더 큰 무대에서 더 강한 상대와 맞붙을 시간이었다.
전국대회 8강전 – 쌀쌀한 아침, 뜨거운 승리
이른 아침, 경기장은 아직 이슬에 젖어 있었다.
공기는 싸늘했고, 선수들의 입김이 희미한 안개처럼 퍼졌다.
몸을 풀기 위해 가볍게 패스를 돌리지만, 뭔가 묵직한 느낌이 감돌았다.
"몸이 무거워요..."
"컨디션이 좀 이상한데요?"
이 감독은 벤치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침이라 다들 무겁겠지. 하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먼저 깨우자!"
경기 시작, 묵직한 흐름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우리 팀의 움직임이 둔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볼 터치가 흔들렸고, 패스 미스가 계속 나왔다.
"아니, 왜 이러지?"
벤치에서는 계속해서 파이팅을 외쳤다.
"괜찮아! 우리 페이스 찾아가자!"
강원 명륜고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먼저 실점한 적이 없는 팀이었다.
견고한 수비 라인이 마지막 순간마다 몸을 던지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재희,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다
중원에서의 경합이 이어지던 중, 소망이가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따냈다.
빠르게 왼쪽 측면의 훈민에게 패스!
훈민은 번개 같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렸다.
골키퍼와 1대 1!
"쏴!"
강력한 슛이 골문을 향해 날아갔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나갔다.
벤치에서 탄식이 흘렀지만, 이 감독은 차분히 외쳤다.
"괜찮아! 계속하면 들어간다!"
그러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현석이가 올린 크로스.
그리고 그 순간, 재희가 점프!
하늘을 가르며 정확한 헤딩슛!
골!!!!
네트가 출렁였고, 벤치가 일제히 환호했다.
"재희야, 넌 대체 몇 개를 넣는 거야!"
우리 팀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소망이의 환상적인 득점!
명륜고도 만만치 않았다.
한방을 노리며 거친 압박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 팀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측면에서 건우가 스로인을 던졌다.
공은 소망이의 발 앞으로 정확히 떨어졌다.
소망이는 빠르게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강력한 슛!
또 한 번의 골!!!!!
벤치에서는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게 바로 제주 챔피언 클래스다!"
점점 자신감을 찾은 우리 팀은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훈민이가 소망이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3:0이 되었다.
후반전, 체력 관리와 예상치 못한 실점
이 감독은 더 나아가 벤치 멤버를 가동하며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체 후 수비 조직력이 살짝 흔들렸다.
명륜고가 반격을 시도하며 강력한 슛!
도율이도 몸을 던졌지만, 아쉽게도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3:1.
하지만 우리 팀은 바로 정신을 차렸다.
벤치에서 외쳤다.
"다시 집중하자! 우리 리듬으로 가!"
그러자, 다시 한번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엔 4:1!
경기 종료 직전, 도율이의 작은 실수
후반 종료가 다가오던 순간, 우리 골키퍼 도율이가 백패스를 받았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판단이 늦어졌고, 상대 공격수가 강하게 압박해 왔다.
"앗!"
공이 발에 맞고 튀어나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명륜고가 추가 득점.
4:2.
도율이는 순간 멍해졌지만, 이 감독이 따뜻한 미소로 말했다.
"괜찮아. 실수도 경기의 일부야. 그래도 우리가 이겼잖아!"
전국 4강, 이제 현실이 되다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우리 팀은 4:2 승리!
이제 전국대회 4강이 현실로 다가왔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우리, 진짜로 4강이야!"
이 감독은 벤치에서 조용히 웃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이제 전국 정상으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