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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간절함, 그리고 더욱 커지는 긴장감
이 감독은 침대에 누워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경기 장면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어떤 전술이 가장 효과적일까?"
"상대 팀의 약점을 확실히 찌를 수 있을까?"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면…?"
한 번의 패스,
한 번의 슈팅,
한 번의 순간적인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예전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면,
이젠 설렘보다 긴장감이 먼저 찾아온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두려움 사이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승리가 쌓일수록 패배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자라났다.
"만약 우리가 이번에 우승하지 못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하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는다.
이 감독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아이들에게 ‘팀으로서의 성장’을 남기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만큼은 전국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무조건.
경기장을 바라보며… 다짐하다
경기 당일, 이 감독은 경기장에 도착해
아무도 없는 빈 피치를 바라본다.
이곳에서 수많은 승리의 순간을 만들어왔다.
오늘도 마찬가지일까?
깊게 숨을 들이쉰다.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괜찮다. 우리 팀은 강하다. 준비는 끝났다."
"이 아이들과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이루어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멀리서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감독의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이제 전설을 만들 시간이다.
오렌지군단, 학교 스포츠의 절대 강자
학교에는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존재한다.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각각 나름의 전통과 자부심이 있지만,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최고의 팀은 오렌지군단이다.
점심시간의 피치.
운동장 한쪽에서는 농구공이 튀고,
체육관 안에서는 배구 스파이크가 울리지만,
그 모든 시선을 빼앗는 곳은 오렌지군단이 뛰는 풋볼 피치.
주말 연습경기라도 열리는 날이면,
구경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다른 스포츠팀 선수들까지
오렌지군단의 플레이를 보러 온다.
그들이 펼치는 엘리트급 경기력,
눈을 뗄 수 없는 패스워크,
예측 불가능한 돌파와 슛.
"야, 이게 스포츠클럽 학교 축구 맞냐?"
"진짜 선수들 같아."
감탄이 터지고, 탄성이 쏟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선수들에게는 승리의 DNA가 새겨져 있다.
오렌지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그들은 자신감에 차오른다.
교실과 피치, 끈끈한 사제지간
피치에서는 이 감독과 선수들.
하지만 교실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오렌지군단의 선수들은
그 어느 팀보다도 감독과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전술을 이야기하고,
교실에서 뉴턴의 운동법칙을 배우고,
연습 후 함께 땀을 닦으며
수업 후 함께 고민을 나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두텁다.
아이들은 감독을 존경하고,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돌아온 중원의 지휘관, 그리고 세대교체
오랜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승우.
드디어 돌아온다.
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팀원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보낸다.
그는 여전히 팀의 중원을 조율할 8번, 중원의 사령관.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에게도, 팀에게도 새로운 시험대다.
3학년 베테랑들이 졸업하며, 1, 2학년들이 주축이 된 오렌지군단.
이 감독은 다시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골키퍼 : 근혁
중앙 수비 : 강민, 수민
좌우 풀백 : 민기, 기범
중원 미드필더 : 승우, 소망, 건우, 영재
공격 라인 : 지운, 현민, 정우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업그레이드된 오렌지군단.
새로운 중앙 수비라인이 얼마나 견고할지,
새로운 골키퍼 근혁이 중요한 순간 버텨줄지,
공격의 날카로움은 유지될 수 있을지.
이 모든 것이 이번 9월 교육감배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전국대회를 앞둔 마지막 전초전.
이 대회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전국 무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다시 시작되는 여정, 전국대회를 향하여
오렌지군단의 연습은 여유가 넘치지만,
그 속에는 강한 자신감과 목표의식이 스며있다.
선수들은 매일같이 피치를 누비며 새로운 전술을 익히고,
패턴 플레이, 세트피스 연습, 압박과 빌드업을 반복한다.
그들이 바라보는 곳은 단 하나.
전국대회 우승.
9월, 교육감배의 무대에서
새로운 오렌지군단이 첫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 그 끝에는,
또 하나의 전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전국대회, 그리고 울산…
교육감배가 시작되기 전,
전국대회의 개최지가 울산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울산.
대한민국 축구의 성지 중 하나.
K리그 명문팀 울산 현대의 홈구장이 있는 곳.
수많은 명승부가 펼쳐졌던 곳.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전국 무대를 누빌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생각에 잠겼다.
‘이 아이들이 이 무대를 밟게 된다면,
그 순간을 최고의 기억으로 남겨주고 싶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준비
이 감독은 가장 먼저 숙소를 알아보았다.
단순히 머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프로 선수처럼 느낄 수 있는 곳.
수십 개의 호텔과 숙소를 찾아보며 고민 끝에,
‘신라스테이 울산’을 선택했다.
깔끔한 시설
프로 선수들도 종종 찾는 고급 호텔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이 가능한 환경
‘대회 기간 동안만큼은 프로 선수처럼 생활하게 해주자.’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경험을 선물하자.’
그렇게 미리 예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전하는 깜짝 선물
이 감독은 결심했다.
"이 사실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알려주자."
그날, 아이들이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승리를 거머쥘 때.
전국대회 출전이 확정되는 순간.
그때, 이 소식을 전하며 최고의 기쁨을 안겨주자.
"얘들아, 우리 전국대회 간다!"
"그리고, 너희를 위해 미리 숙소도 잡아놨다. 신라스테이에서 프로 선수처럼 지낼 거야."
아이들의 반응이 눈앞에 그려졌다.
놀라는 얼굴, 환호성, 그리고 감동.
그 모습을 떠올리니,
이 감독은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졌다.
우승, 그리고 전국대회… 그날을 위해.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제가 하나 있다.
바로,
우리가 이겨야 한다.
교육감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이 모든 계획은 의미가 없다.
이 감독은 더욱 긴장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이 아이들과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올리는 상상.’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순간, 전하는 깜짝 선물.’
그날을 위해,
이 감독은 다시 훈련 계획을 점검하며 다짐했다.
‘반드시… 이 아이들을 울산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최고의 기억을 남겨주겠다.’
교장선생님과 오렌지군단, 마지막 선물
오렌지군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다.
훌륭한 선수들, 헌신적인 감독, 끈끈한 팀워크.
그러나,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바로 교장선생님.
그는 축구팀을 단순한 동아리가 아닌,
학교의 자부심이자 전통으로 만들었다.
학교 예산이 빠듯할 때도,
항상 축구부의 발전을 위해 힘을 실어주었다.
“축구팀은 학교의 얼굴이야. 원하는 건 다 말해!”
“너희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가 도울게.”
교장선생님이 있기에,
아이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했고,
더 큰 꿈을 꾸며 달려올 수 있었다.
“올해 전국대회 가면, 나도 간다!”
올해, 교장선생님은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퇴임을 앞둔 마지막 해.
그러나 그는 여전히 오렌지군단의 든든한 후원자.
“올해도 전국대회 나가게 되면, 나도 꼭 따라간다!”
“올해가 마지막이니, 내가 너희를 직접 응원해야지.”
그의 말에 선수들은 더 이상 장난스럽게 웃지 않았다.
그 순간,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들의 마음속엔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교장선생님께 선물하자.”
마지막 선물, 우승 트로피
이제 아이들의 승부욕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그저 우승을 원했던 것이 아니다.
교장선생님께 우승컵을 바치고 싶었다.
“올해는 무조건 전국대회 올라간다.”
“아니, 전국대회만 나가는 게 아니라 우승해야지.”
“교장선생님 퇴임 선물로 트로피를 드려야 해!”
훈련장에서 서로를 다그치는 목소리가 더 거칠어졌다.
패스 하나, 슛 하나에도 더 날카로움이 깃들었다.
공 한 번을 빼앗겨도, 다시 뺏으려는 집념이 강해졌다.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교장선생님과 함께 전국대회에 가고, 우승한다.”
시간이 흐르고,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교육감배를 치르고 나면, 전국대회가 눈앞이다.
아이들은 다가올 경기 하나하나를 더욱 신중하게 준비한다.
교장선생님은 여전히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한다.
“너희가 이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
“우승보다 중요한 건, 너희가 최선을 다하는 거야.”
그러나 아이들은 안다.
그의 진심을 알기에,
그가 퇴임 후에도 이 팀을 어떻게 기억하고 싶을지.
그래서 다짐한다.
마지막 선물은, 전국대회 우승컵이다.
올해가 끝나기 전,
그의 손에 반짝이는 트로피를 쥐여주는 순간을 상상하며,
오렌지군단은 다시 훈련장으로 나선다.
이제, 승부는 시작됐다.
교육감배 16강전 – 사대부고 전
완벽한 수비벽과의 싸움, 승우의 복귀골, 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예상했던 대로 사대부고는 전원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마치 한 팀이 아니라 두 개의 수비벽이 존재하는 듯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서지도 않는 사대부고.
공은 일방적으로 우리 팀이 소유했지만,
그들은 11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쌓여 있었다.
"공간이 없다. 답답하다."
"조금만 방심하면 한 방 맞을 수도 있어."
선수들의 발끝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사대부고는 거친 몸싸움과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볼을 잡으면 무조건 길게 걷어내며 시간을 버는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의 선택, 히든카드 정우 투입!
전반 15분.
이 감독은 결단을 내린다.
공격력이 좋은 정우를 투입하고,
체력이 소모된 서진이를 불러들인다.
"정우야, 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해."
"공간을 만들고,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아라."
교체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우리가 더욱 공격적으로 몰아붙이자,
사대부고의 수비진도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승우의 복귀골, 1:0!
전반 20분경, 절호의 찬스!
코너킥!
킥을 담당한 현민이,
그의 발끝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아든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승우, 복귀를 알리는 강력한 헤딩골!
"역시 승우다!"
"우리가 기다리던 중원 사령관이 돌아왔다!"
공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그 순간, 승우는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포효했다.
팀원들이 달려와 그를 감싸 안는다.
승우의 존재감, 살아나는 중원
승우의 역할은 단순히 골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사대부고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고, 수비라인을 보호하며,
공격 방향을 지휘하는 완벽한 조율자.
그리고 그 옆에서 소망이 더욱 살아났다.
승우가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주자,
소망은 중원의 지휘자처럼 공격을 조율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짧은 패스, 롱패스, 공간을 여는 드리블까지.
우리 팀의 패스 플레이가 더 매끄러워졌다.
그렇게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 완벽한 경기력!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사대부고는 조금씩 라인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현민의 감각적인 중거리슛이 터졌다!
2:0!
"와, 현민이 미쳤다!"
"너무 완벽한 타이밍이야!"
골키퍼가 반응하기도 전에,
공은 그대로 골망 구석에 꽂혔다.
승우와 소망이 패스로 연결한 장면이었기에 더욱 아름다운 골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정우의 헤더골, 3:0!
이제 사대부고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 감독이 투입한 히든카드, 정우가 결정적인 순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다.
완벽한 경기력, 다음 상대는 대정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운이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중앙 수비라인은 완벽한 방어를 보여주었다.
골리 근혁 역시 안정적인 플레이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운명의 8강전이 기다린다.
상대는 악이 오른 대정고.
지난 대회에서 우리에게 패배했던 대정고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강해졌다.
이제, 8강전이 시작된다.
운명의 8강전, 오렌지 군단 vs 비운의 팀
대정고.
어찌 보면 비운의 팀.
하지만, 그들의 저력은 누구보다 강했다.
우리는 대정고와 맞붙을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이번 8강전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결승전.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선수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중석에서도 우리를 향한 기대가 느껴졌다.
"오렌지 군단이라며? 제주 1위 팀 맞지?"
"이번에도 압도적인 경기력 보여주겠지?"
이제, 말이 아닌 경기로 증명해야 할 순간이었다.
숨 막히는 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
킥오프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는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다.
패스, 점유율, 압박.
모든 면에서 대정고를 압도했다.
하지만, 대정고는 강한 수비 블록을 구축했다.
마치 철벽처럼 골문 앞을 지켰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지운!
지운이가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안쪽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슛을 날렸다.
쾅!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아아아!!"
관중석에서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대정고는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 종료.
후반전, 승부를 가르는 승우의 골
이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미드필더 영재를 빼고 정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초반,
우리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을 얻었다.
현민이 키커로 나섰다.
그의 오른발에서 날아간 공이
대정고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튕겨 나왔다.
순간, 세 명의 공격수가 쇄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승우가 있었다.
승우, 그대로 골망을 흔든다!
1:0!!
벤치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중원 사령관 승우가 대정고에게 알리는 한방.
흐름을 탄 우리는 다시 한 번 공격을 몰아붙였다.
코너킥 찬스.
현민이의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승우의 강력한 헤더!
2:0!!
벤치는 열광의 도가니.
대정고의 선수들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대정고의 반격, 위기의 페널티킥
하지만 대정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우리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수민이의 작은 실수가 화근이 되었다.
페널티킥 허용!
대정고의 키커가 침착하게 슛을 날렸고,
2:1.
대정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다.
위기 속에서 빛난 정우의 결정적 헤더골
그러나,
우리는 선취골을 넣고 패배한 적이 없었다.
또다시 찾아온 코너킥 기회.
현민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정우, 점프!
강력한 헤딩 슛!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3:1!!
벤치는 다시 한번 환호했다.
이제 승기가 우리에게 넘어왔다.
마지막 위기, 근혁의 슈퍼세이브
그러나 대정고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위험한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강력한 슛!
공이 골대 구석을 향해 빨려 들어간다!
끝났다…!
…그 순간,
근혁이 몸을 날린다!
완벽한 선방!
공이 그의 손끝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우리 벤치는 폭발적인 환호를 터뜨렸다.
마지막 위기마저 넘겼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승리! 대정고를 꺾고 4강 진출!
우리 선수들은 환호하며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벤치에서는 이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정고, 제주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
그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두 경기.
우승까지 단 두 걸음이다.
오렌지 군단,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