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가 약간 움직이고, 마침내 나는 깨닫는다. 이것은 죽음이 아니라 웃자란 피부를 찢고 더 이상 필요 없는 것으로부터 기어서 달아나는, 삶의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전의 휴지 상태일 뿐임을. 그것은 새로운 생물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거릿 렌클의 에세이집『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중.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점을 기록한 책이다
2024.2.19 중앙일보 28면 아침의 문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492